울산과학대 반도체 캠프 인기…고교생 신청자 3년 새 4.3배
첫해 24명서 올해 103명으로 증가 실리콘 웨이퍼·반도체 제조 공정 체험 연말까지 6회 운영…이수자 수료증 발급
2026-10-19 정수진 기자
울산과학대학교는 교육부의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 지원으로 지난 17일 서부캠퍼스에서 ‘2026 반도체공학과와 함께하는 반도체 캠프’ 첫 회를 운영했다.
올해로 3회째인 이번 캠프에는 고교생 103명이 신청했다. 2024년 첫해 24명, 지난해 27명과 비교해 각각 약 4.3배, 3.8배 늘었다.
캠프는 반도체공학과 소개와 교육시설 견학, 반도체 제조 공정 이해와 체험, 제조 설비 실습 등 이론과 실습을 연계해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교육·연구시설을 둘러보고 반도체 제조 원리와 설비의 역할을 배운 뒤 실리콘 웨이퍼를 활용한 공정 체험에 참여했다.
화암고 1학년 신찬영 학생은 “영상이나 뉴스에서만 보던 실리콘 웨이퍼를 직접 보고 쪼개거나 코팅해 보는 과정이 신기했다”며 “웨이퍼에 문양을 새기는 작업이 특히 인상 깊었고, 반도체 제조 과정에 흥미가 생겨 관련 일을 직업으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는 반도체 제조 현장을 접하기 어려운 지역 고교생에게 첨단산업을 체험하고 진로를 탐색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캠프는 오는 12월 19일까지 매월 두 차례 토요일에 총 6회 운영된다.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에게는 울산과학대학교 명의의 반도체 교육 수료증이 발급된다.
김형진 반도체공학과장은 “신청자가 3년 만에 4배 이상 늘어난 것은 지역 고교생들의 반도체 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의미”라며 “남은 캠프도 학생들이 제조 공정과 첨단 설비를 직접 경험하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영 첨단산업인재양성부트캠프사업단장은 “지역 고교생들의 높은 참여는 체험형 교육의 필요성을 보여준다”며 “대학의 교육 역량과 지역 고교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울산과 동남권의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