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1월 아파트 2153세대 입주…올해 최대 물량

연간 물량 48% 집중…전세시장 변수 울주·중구·남구 3개 단지 집들이 전국 입주물량 전월비 30% 감소 신축 전세 매물 증가·수요 분산 가능성

2026-10-19     오정은 기자
11월 주요 입주단지 현황. 직방 제공
울산의 11월 아파트 입주물량이 2,153세대로 올해 월별 기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입주물량이 전월보다 30% 줄어드는 가운데 울산과 전북 등 지방 일부 지역에 대단지 입주가 집중되면서 지역별 공급 격차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19일 직방에 따르면 2026년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21개 단지, 1만1,559세대로 집계됐다. 전월 1만6,567세대보다 30%, 지난해 같은 달 2만2,551세대보다 49% 감소한 규모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4,031세대, 지방 7,528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전월과 비교하면 수도권은 49%(7,924세대), 지방은 13%(1,115세대) 각각 감소한다. 수도권 입주물량이 큰 폭으로 줄면서 지방 물량이 전체의 65%를 차지하게 됐다. 지방 입주물량은 수도권의 약 1.9배 수준이다.

울산에서는 3개 단지, 총 2,153세대가 입주한다. 올해 월별 기준 가장 많은 물량으로, 울산의 연간 입주물량 가운데 48%가 11월 한 달에 몰린다. 울주군 범서읍 울산다운2지구우미린더시그니처 1,430세대와 중구 우정동 우정동한양립스더센트럴 531세대, 남구 야음동 e편한세상번영로리더스포레 192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울산의 11월 입주물량은 지방 전체의 약 28.6%를 차지한다. 전북에 이어 지방에서 두 번째로 많으며,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시·도 가운데서도 경기와 전북 다음으로 큰 규모다.

수도권에서는 4,031세대가 입주한다. 경기가 6개 단지, 3,543세대로 수도권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전월 2,788세대보다 2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평택시 1,604세대, 이천시 1,532세대, 용인시 348세대, 부천시 59세대다. 서울은 3개 단지, 488세대가 입주한다.

전국 입주물량은 12월 다시 늘어날 전망이다. 12월에는 1만6,211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11월보다 물량이 증가한다. 수도권에서는 8,131세대가 입주하며 인천과 경기를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 입주물량은 600여 세대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4분기 전체 입주물량은 4만4,300여 세대로 전망된다. 3분기 3만5,700여 세대보다 24% 많지만 지난해 4분기 7만2,400여 세대와 비교하면 39% 적은 규모다. 월별 입주물량은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는 가운데 지역별 공급이 특정 시기에 집중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전세시장에서는 전셋값 상승과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신규 아파트 입주는 새 전세 매물이 공급되는 계기가 되는 만큼 입주물량의 규모와 지역별 분포에 따라 전세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질 수 있다. 수도권은 서울의 신규 입주가 많지 않은 반면 울산과 전북처럼 대단지 입주가 집중되는 지역에서는 신축 전세 매물이 단기간 늘어나 주변 전세 수요가 분산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입주물량이 실제 전세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지별 입주 시기와 전세 매물 공급 상황, 지역 내 수요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향후 시장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