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순 울산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 ‘적격’…전문성 검증은 미흡
시의회 인사청문특위, 경과보고서 채택 행정 경험·공단 운영 개선 의지 긍정 평가 경영 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은 ‘과제로’ 독립적 기관 운영·시민 우려 해소 주문 공공기관 울산 유치 결의안 등도 처리
2026-10-19 강태아 기자
인사청문특위는 이 후보자가 제출한 자료와 지난 16일 진행된 인사청문회 등을 토대로 전문성, 직무수행능력, 조직관리 능력, 공단 주요 현안에 대한 이해와 해결 방안, 도덕성 등을 검증했다.
특위는 이 후보자가 행정·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공단 운영 기본 방향과 개선 의지를 제시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세금 체납, 결격 사유, 범죄경력 등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공단 현안에 대한 전문적 이해와 구체적 실행 전략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고,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적 기관 운영에 대한 시민 우려를 불식시킬 실천 의지가 요구된다고 평가했다.
또 가족 관련 사항에 대한 질의응답 과정에서는 공직 수행에 필요한 소통과 설명의 자세, 사적 영역과 공적 업무의 경계 유지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특위는 이런 검증 결과를 종합해 이 후보자에 대해 ‘적격’ 의견을 담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장걸 인사청문특별위원장은 “시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기관인 만큼 시민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 제공과 안전한 시설 관리가 중요하다”며 “청문 과정에서 제기된 지적과 요구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투명한 조직 운영과 경영 혁신에 힘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 열린 제26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는 청문특위 등 각 회에서 심사한 안건 등을 의결하며 5일간의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어진 안건심사에서 이장걸 의원이 동료 의원 21명과 공동발의한 ‘공공기관 2차 이전 및 통합 에너지 공공기관 울산 유치 촉구 결의안’도 처리했다. 결의안에는 공공기관 2차 이전과 통합 에너지 공공기관 입지 결정이 정치적 안배가 아닌 기능 연계성과 국가 전체의 이익을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국가 산업 경쟁력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울산이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결의안은 △에너지·산업AX·정책금융 분야 공공기관의 울산 이전 △가칭 ‘한국발전’과 ‘에너지자원공사’ 등 통합 에너지 공공기관 본사의 울산 확정 △정치적 안배를 배제한 객관적 입지 타당성과 국가 전체의 이익에 따른 입지 결정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의회는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자문과 윤리특별위원회 병합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 부의된 ‘징계의 건’과 손근호 의원 외 5명이 공동발의한 ‘징계요구의 건’에 대해선 위원회 심사 결과대로 ‘출석정지 15일’을 의결했다. 출석정지 기간은 의결일인 10월 19일부터 11월 2일까지이다.
이영해 의장은 폐회사에서 동료 의원 징계와 관련해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제269회 제2차 정례회는 11월 2일 개회하여 45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시의회는 이번 정례회에서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와 2027년도 예산안 등 각종 안건을 처리한 후 올해 의사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