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2조 규모 초대형 친환경 컨선 8척 수주…울산서 2척 건조

HMM과 1.3만TEU급 LNG 이중연료 추진선 계약 울산 HD현대중 2척·영암 HD현대삼호 6척 그룹 내 생산 독립형 LNG 연료탱크 탑재 2029년까지 순차 인도…고부가 선박시장 공략

2026-10-20     오정은 기자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3,000TEU급 컨테이너선. HD현대 제공
HD현대가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으로부터 약 2조원 규모의 초대형 친환경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며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HMM과 1만3,000TEU급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약 1조 9,196억원 규모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 규모로, LNG와 기존 선박 연료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 엔진이 탑재된다. 해당 선박은 울산 HD현대중공업과 영암 HD현대삼호에서 각각 2척과 6척씩 건조해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선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선박에는 HD현대의 친환경 독립형 탱크 제작기지인 HD현대에코비나에서 생산한 독립형 LNG 연료탱크가 탑재된다. HD현대는 선박 건조뿐 아니라 핵심 기자재까지 그룹 내에서 직접 공급함으로써 친환경 선박 분야의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HMM의 친환경 선대 확대 전략과 HD현대의 선박 설계·건조 기술력이 결합한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HD현대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HMM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LNG·메탄올 등 다양한 친환경 연료 추진 선박의 건조 경험과 기술력을 앞세워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HD현대 관계자는 “글로벌 선사를 중심으로 LNG 운반선, LPG 운반선, 컨테이너선 등에 발주 문의가 지속 이어지고 있다”며 “축적된 설계·건조 기술력과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수주를 확대,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