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조대 ‘KOK 코인 사건’ 재판 장기화…울산지법 국감서 도마
검찰 추산 투자자 57만명 연루 대형사건 주요 피고인 보석 석방 문제도 거론 유진현 법원장 “증인 60여명·신문 복잡” “차질 없이 재판 진행하겠다” 답변
2026-10-20 신섬미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동아 의원은 이날 유진현 울산지방법원장을 상대로 KOK 코인 사건의 재판 진행 상황을 질의했다.
김 의원은 “KOK 코인 사건은 피해자가 57만명에 이르고 피해 금액도 수조원 규모인 큰 사건인데, 재판이 너무 지체된다는 이야기가 많다”며 “울산지방법원에서 다룰 수 있는 규모의 사건이냐는 불만까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판이 한달에 한 번꼴로 열려 지금까지 24차례 진행됐고, 주요 범죄자도 보석으로 풀려났다”며 재판이 장기화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유 법원장은 “증인이 60여명에 달하는데 현재 3분의 1가량 심문이 진행됐다”며 “증인신문 내용이 복잡해 한 기일에 여러 명을 심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울산에 갔더니 사건 처리가 이렇더라는 평가를 받지 않도록 잘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고, 유 법원장은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KOK 코인 사건은 검찰 추산 국내외 투자자 57만여명이 연루되고 피해 규모가 약 2조5,759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가상자산 사기 사건으로, 울산지법에서 관련 피고인들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