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생포 바다에 폐유 20ℓ 유출…울산해경, 21시간 추적 ‘덜미’
출입항 기록·CCTV 분석 선박 특정 선체·창고서 기름 흔적·폐기물 확인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로 적발
2026-10-20 심현욱 기자
20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울산 장생포항에서 중질성으로 추정되는 오염물질이 유출돼 해경이 방제 작업을 벌였다.
다음날 예정됐던 불명해양오염사고 조사훈련과 함께 조사에 나선 해경은 출·입항 기록과 주변 CCTV 자료, 오염 발생 지점과 주변 상황 등을 토대로 선체에 기름 흔적이 묻어있는 선박을 특정했다.
정밀 조사 중 선체에 유흔(남겨진 흔적)과 선박 창고 내 기름이 다량으로 묻은 폐기물을 발견해 조사한 결과, 이송 작업 중에 오염물질 20ℓ를 해양에 유출한 사실을 확인됐다.
해경은 해양오염사고 발생 약 21시간 만에 행위자를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해양오염 사고는 유출량이 적더라도 해양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행위자를 끝까지 추적해 책임소재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해양오염 사고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적극적인 예방활동을 통해 해양오염 행위에 엄정하고 대처하고 깨끗한 해양환경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해양환경관리법상 해상에 오염물질을 고의로 배출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