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선사에서 조선까지…울산의 정체성 엮었다”
[창작연극 ‘항해’ 전명수 예술감독] 7천 년 전 고래잡이서 현대 조선까지 울산의 역사 연결 문화적 정체성 재해석 지역 연극인들 선사시대 퍼포먼스 소화 “세계 무대까지 진출하는 작품 되길”
2026-10-21 고은정 기자
21일 만난 창작연극 ‘항해’의 전명수 예술감독(전 울산연극협회 회장)은 이번 작품의 핵심을 ‘과거와 현재의 연결’이라고 설명했다.
2024년 ‘반구천 암각화, 선사에 새긴 뜻은?’이 선사인의 삶을 조명했다면, ‘항해’는 7천 년 전 고래를 사냥하고 바다로 나섰던 사람들과 오늘날 배를 만드는 조선 기술자의 삶을 연결한다.
전 감독은 “선사와 현대를 분리하지 않고 서로 엮어가며 전개해 관객들이 두 시대의 연결점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지역 배우들의 협업도 강조했다. 올해는 울산 연극인들이 선사시대 퍼포먼스까지 직접 소화하며 장기간 연습했다.
그는 “지역 연극인들이 함께 작품을 만들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번 작업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믿음을 쌓았다”며 “또 다른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은 것이 큰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 “울산의 가장 위대한 문화유산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울산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콘텐츠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며 “이를 소재로 한 창작연극이 울산을 넘어 전국의 공연장은 물론 세계 곳곳의 무대에서도 공연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