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캉이야, 바다로 가자”…부산 북항 상어 세 번째 귀향 작전
경관수로 한 달 넘게 머물러 먹이활동 미확인 22일부터 기온 급강하 예상 건강 악화 우려 해수부 등 10개 기관 합동 대응책 마련 그물·폰툰·수중드론·잠수사 동원 유도 보도교 출입 통제·안전요원 배치 현장 관리
2026-10-21 김성대 기자
이에 앞서 지난 20일 오전 10시 부산역 인근에서 부산시,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수산과학원, 부산항만공사, 부산시설공단 등 10개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대책회의를 개최해 세부 실행계획과 기관별 역할 등을 협의했다.
이번 작업은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총괄하고, 관계기관은 상어의 안전한 외해 이동과 현장 안전관리를 위해 협력에 나섰다.
이번 3차 외해 유도는 상어의 먹이활동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향후 기온 및 수온 저하에 따른 건강 악화가 우려됨에 따라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전문기관의 판단 등을 고려해 추진됐다.
특히, 21일은 크루즈선 운항 일정이 없고 22일부터 예상되는 기온 급강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도작업 적기로 선정했다.
3차 작업은 지난 1·2차 유도작업에서 확인된 수로 지형과 수심 등의 한계를 보완해 그물과 폰툰(수상 작업용 부유시설), 잠수사 등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이번 외해 유도작업은 20일 오후 사전조사를 시작으로 21일 오전 장비 설치, 오후 외해 유도 순으로 진행됐다.
20일 오후에는 수중음파탐지기와 수중드론 등을 활용해 수로 입구의 해저지형 및 장애물 등을 사전 조사했다.
21일 오전에는 제5~6보도교 일원에 차단 그물과 폰툰 등 유도장비를 설치하고 사전 연습을 실시한 후, 현장 준비 완료 후 외해 유도작업 착수에 나섰다.
작업은 폰툰에 연결된 그물을 외해 방향으로 이동시키면서 상어의 이동을 유도하고, 상어가 수로 안쪽으로 되돌아오지 않도록 후방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드론으로 상어의 위치와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잠수사가 수중 장애물과 그물 상태를 확인하는 등 현장 상황에 따라 작업을 탄력적으로 진행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전문기관은 상어의 행동과 건강 상태를 관찰하면서 작업을 지휘하고, 부산시는 부산항만공사, 부산시설공단, 경찰, 해경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제5~6보도교와 주요 작업구역의 출입을 통제하고, 안전요원 배치와 현장 순찰을 강화하는 등 방문객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전재수 시장은 “상어의 건강과 수온 변화 등을 고려할 때 신속한 외해 유도가 필요한 상황인 만큼, 부캉이가 안전하게 바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