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장애인 나들이 예산 30% 삭감 예고…시설들 유지 호소
박인서 의원, 주간이용시설 관계자 간담 16곳서 중증장애인 200여명 돌봄 지원 “연 1회 외부활동마저 위축될까 우려” 日 3500원 중식비 지원단가 인상도 요청 남구 “재정 여건 어려워”…지원안 모색
2026-10-21 심현욱 기자
울산 남구의회 박인서 의원은 21일 의회 3층 상황실에서 장애인주간이용시설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시설 운영 현안과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울산장애인주간이용시설협회 남구지회 관계자들과 남구청 관계 부서장 및 담당자 등이 참석해 현장의 고충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남구에는 장애인주간이용시설 16곳에서 종사자 50여명이 중증장애인 200여명의 일상생활과 사회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시설마다 연 1회 장애인들의 사회활동 체험을 돕기 위한 행복나들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사업비가 30%가량 축소 예고 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설 관계자들은 “행복나들이 사업은 2016년 첫 시행 이후 한 차례로 인상되지 않다가 물가 상승과 교통비 등 운영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오히려 축소되니 불안하고 슬픈 마음이 먼저 든다”면서 “바깥 활동이 어려운 1급 중증장애인들에게 큰 행복이 되는 활동이지만 예산이 줄면 프로그램 질 저하나 사회참여 기회 박탈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사업비 지원 유지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현재 하루 3,500원인 중식비 지원 단가를 물가상승률에 맞게 현실화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남구 관계자는 구의 어려운 재정 여건으로 예산 편성에 제약이 있는 상황을 설명하면서도 현장의 어려움에 공감을 표했다.
이 자리에서 박인서 의원은 시설 관계자들의 건의사항과 남구의 재정 여건을 함께 살피며 한정된 예산 속에서도 장애인들의 사회참여 기회와 복지서비스가 위축되지 않도록 현실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구 재정 여건 악화로 인해 장애인들의 복지 예산이 삭감되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다만 전체적으로 삭감 예고된 다른 보조금 사업과의 형평성 문제도 있는 만큼 이해를 구하며 급식비와 인건비 등 시설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