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종교계 한자리 ‘울산 산업위령제’ 거행

울산대공원 산업재해 위령탑서 추모 불교·천주교·원불교 희생자 넋 기려 유가족 위로·생명 존중 산업안전 ‘결의’ 내년부터 시 지원 공식 행사로 개최 예정

2026-10-25     고은정 기자
산업현장에서 가족과 지역사회를 위해 희생하신 순직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울산광역시 산업 위령제가 25일 울산산재희생자위령탑(울산대공원 동문 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김상욱 울산시장과 이영해 시의회 의장, 조용식 교육감, 종교계 인사, 유가족 등이 묵념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대한민국 산업 발전을 이끌어 온 울산의 성장 과정에서 희생된 노동자들의 넋을 기리고 안전한 산업현장을 다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울산시 주요종교연합회가 마련한 ‘2026 울산광역시 산업위령제’가 25일 오후 4시 울산대공원 동문 산업재해 위령탑 앞에서 거행됐다.

이번 위령제는 산업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노동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한편, 산업현장의 안전과 지역사회 화합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김상욱 울산시장, 이영해 울산시의회 의장, 조용식 울산시교육감을 비롯해 울산불교종단연합회장 혜원 스님, 한마음선원 혜안 스님, 천주교 부산교구 울산대리구장 안셀모 신부, 원불교 강성원 지구장 등이 참석했다. 기독교계는 참석하지 않았다.

국민의례와 경과보고, 개식사, 추모사에 이어 원불교·천주교·불교 순으로 추모의식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산업재해 희생자들의 평안과 안식을 기원하고 위령탑 앞에서 분향하며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또 산업안전과 생명 존중을 위한 결의선언을 통해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이 존중받는 일터를 만들 것을 다짐했다.

울산시 주요종교연합회가 마련한 ‘2026 울산광역시 산업위령제’가 25일 오후 4시 울산대공원 동문 산업재해 위령탑 앞에서 거행됐다. ㈔울산광역시불교종단연합회 제공
㈔울산광역시불교종단연합회 회장 혜원 스님(울산 해남사 주지)은 “오늘의 산업도시 울산이 있기까지 수많은 노동자의 땀과 희생이 있었다”며 “이번 위령제가 산업재해로 희생된 분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종교계가 뜻을 모아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산업재해 예방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울산시 주요종교연합회가 마련한 ‘2026 울산광역시 산업위령제’가 25일 오후 4시 울산대공원 동문 산업재해 위령탑 앞에서 거행됐다. ㈔울산광역시불교종단연합회 제공
이번 위령제는 산업도시 울산의 발전 이면에 있었던 노동자들의 희생을 되새기는 자리로, 내년부터는 울산시의 지원을 받아 공식 행사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