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참피’에 동해선 열차 지연…울산 귀가길 승객 불편

부산 구간 단전·선로 인근 나무 전도 발생 태화강역 방면 차질…승객들 장시간 대기 코레일, 상행선 활용 임시 운행·긴급 복구 밤늦게 정상화…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

2026-10-26     김귀임 기자
지난 25일 태풍 ‘참피’의 영향으로 동해선 부산 구간 열차 운행에 약 3시간 동안 차질이 빚어지면서 울산 태화강역으로 향하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독자 제공
태풍 ‘참피’의 영향으로 동해선 부산 구간 열차 운행에 약 3시간 동안 차질이 빚어지면서 울산 태화강역으로 향하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당시 강한 비로 인한 단전과 선로 인근 고사목 전도 등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코레일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26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21분께 동해선 부산 일부 구간 하행선에서 장애가 발생해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당시 태풍의 영향으로 강한 비가 내리면서 일부 구간에서 단전이 발생한 데다, 기장~일광역 사이 선로 인근 고사목이 쓰러지면서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두 장애의 정확한 발생 경위와 운행 차질에 미친 영향 등은 아직 분석 중이다.

갑작스러운 열차 지연으로 태화강역 방면 열차를 타고 울산으로 귀가하려던 승객들이 한때 큰 혼란을 겪었다.

당시 열차를 이용하던 한 울산시민은 “집에 가야 하는데 30분 넘게 일광역에 발이 묶여 있었다”며 “열차 내부 전기마저 나간 상황에서 울산까지 어떻게 가야 할지 막막했다”고 토로했다.

코레일은 장애 발생 이후 정상 운행이 가능한 상행선 선로를 활용해 열차를 교대로 왕복 운행하는 등 임시 조치에 나섰다. 그러나 울산 방면 열차 운행에 약 3시간 동안 차질이 이어지면서 승객들의 불편은 계속됐다.

이후 긴급 복구 작업을 거쳐 오후 11시께 운행이 모두 정상화됐으며, 현재 태화강역을 비롯해 동해선 전 구간 열차는 정상 운행 중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강한 비로 인한 단전과 고사목 전도 등 두 가지 복합적인 사유로 한때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며 “현재 복구는 모두 완료된 상태로, 자세한 피해 규모와 정확한 원인은 추가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