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특검, 잠실 개표소 첫 압수수색…28일 투표지 247만장 공개검증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수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서 서류·CCTV 확보 28일 국회 참관단·언론인 입회 무결성 확인 용지 수량·위조 등 점검…선관위 책임 조사
2026-10-27 강태아 기자
송파지역 개표소로 쓰인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팀은 오는 28일 핸드볼경기장 내 투표지와 CCTV 등 물품에 대한 공개검증을 벌이기 하루 전 관련 자료 확보부터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8시 30분께부터 오후 2시께까지 핸드볼경기장 안에 보관 중인 송파구 관내 선거 관련 각종 서류와 폐쇄회로(CC)TV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6·3 지방선거 당시 중앙선관위원장이었던 노태악 전 대법관을 포함해 선관위 관계자들이 직무유기 등 피의자로 적시됐다.
특검팀은 투표용지 인쇄 기준을 선거인의 60%에서 50%로 낮추고 선거 당일 현장으로부터 투표용지 추가 요청을 받고도 즉시 대응하지 않는 등 선거 관리가 미흡했다고 본다.
특검팀은 선관위 관계자들이 투표용지 부족 가능성을 미리 인식하고도 고의로 방치하거나 부당하게 개입했는지 수사하고 있다.
압수수색에 투입한 특검 인력은 검사 2명과 수사관 등 총 12명이다. 현장에는 경찰이 기동대 20개 부대를 투입해 안전 관리를 맡았다.
특검이 압수수색을 위해 진입한 쪽에는 시위대 수십명만 있어 물리적 충돌 등은 발생하지는 않았다.
시위대는 올림픽공원에 흩어져 있어 총 100여명으로 추산됐다.
특검팀은 28일에는 핸드볼경기장에서 송파구 투표지 약 247만장, CCTV 등 물품에 대해 검증하고, 투표지의 증감 및 위조 여부 등 무결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투·개표에 사용된 각종 장비와 서류에 오류가 없었는지 점검하고 물품 보관 장소에 대한 CCTV를 통해 외부 침입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공개 검증은 서울경찰청·중앙선관위·한국체육산업 등 관계기관 협조를 받아 진행된다.
공개 검증은 국회가 선정한 참관단, 여야 국회의원 등 100여명과 50명 이상의 언론인 등의 입회하에 이뤄진다.
특검팀은 공개 검증에서 소속 검사, 특검보 등 110명 이상의 가용 인력을 투입할 방침이다.
또 경찰청 및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인력과 장비, 투표지 수량 확인을 보조하는 선관위 인력 약 500명도 지원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