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희대 대법원장 국조 추진 결정…내달 5일 처리 목표

의원총회서 국정조사 필요성에 의견 모아 정치 개입·권한 남용 등 제기된 의혹 규명 구체적 일정·범위 미정…국회 논의 남아 김건희 추가 구속영장 발부 촉구 결의도

2026-10-27     강태아 기자
조희대 대법원장이 27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7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해 제기된 각종 의혹들의 진상을 규명할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민주당 전은수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 뒤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는 데 의견들이 모아졌고,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구체적인 일정 등을 묻는 질문에 “아직은 정해지지 않았다”라면서도 국정조사 실시와 관련된 법안은 내달 5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애초 조 대법원장의 정치 개입 논란과 권한 남용 의혹 등에 대해 대법원장 탄핵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중도층의 역풍 등을 우려해 그 대안으로 국정조사를 검토해 왔다.

민주당이 이처럼 조 대법원장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한 것은 기존에 제기된 의혹에 더해 오세훈 서울시장의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사건 2심에서 1심과 달리 무죄가 선고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달 말 구속 만기를 앞둔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석방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국정조사를 더는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여사의 추가 구속영장 심문은 이날 진행된다.

전 원내대변인은 “김 여사 구속영장 발부를 촉구하는 강력한 결의가 있었다”라며 “의원들도 전부 비상대기에 들어가 자정까지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