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넘어 백화점까지 확장…울산 호텔아트쇼, 11월 5일 개막

롯데호텔 울산, 8일까지 ‘제4회 HAS’ 호텔 로비·VIP 라운지·롯데백까지 확대 말레이 아트페어 초청…해외 교류 강화 층별 도슨트 첫 도입·체험 프로그램 다채

2026-10-28     고은정 기자
울산 대표 미술 플랫폼, ‘2026 호텔아트쇼 HAS in ULSAN’이 오는 11월 5일부터 8일까지 롯데호텔 울산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 행사 모습. 울산매일 포토뱅크
Prem Buachum 작가 ACCESS KL Art Fair 제공
호텔 객실을 미술 전시장으로 활용하는 ‘2026 호텔아트쇼 HAS in ULSAN’이 오는 11월 5일부터 8일까지 롯데호텔 울산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CHECK-IN ULSAN:예술이 머무는 도시, 울산에 체크인하다’이다.

국내외 갤러리 9곳과 작가 100여 명이 참여해 회화, 조각, 조형작품, 아트상품 등 2천여 점을 선보인다. 행사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전시공간을 확대하고 해외 미술계와의 교류 및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Prem Buachum작 A Field Full of Light (2026)
특히 기존 호텔 객실 중심의 전시에서 벗어나 1층 로비와 VIP 라운지, 롯데백화점 울산점 1층 등으로 전시 공간을 넓혔다. 호텔과 백화점을 오가는 동선에서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1층 로비에서는 박태홍·이건희·정희욱 작가가 참여하는 특별전 ‘정원을 생각하며’가 열린다. 서로 다른 재료로 만든 작품을 통해 자연과 예술의 조화를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울산점 1층에서는 김봉수 작가의 조각 특별전이, 호텔 21층 VIP 라운지에서는 제제·오영준 작가의 작품 전시가 마련된다.

해외 미술계와의 교류도 올해 새롭게 시도한다. 말레이시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ACCESS KL ART FAIR’를 초청해 호텔 1115호와 1215호에서 특별전을 개최한다. 섬유를 활용해 자연의 풍경을 표현하는 프렘 부아춤(Prem Buachum)과 대중문화·판타지·풍자를 결합한 작품을 선보이는 샤피크 노르딘(Shafiq Nordin) 등이 참여한다. 이를 계기로 울산 호텔아트쇼가 아시아 미술계와 교류하는 기반을 넓혀갈 계획이다.

Shafiq Nordin 작가 ACCESS KL Art Fair 제공
지역 미술계에서는 ATN, 채우리, W57갤러리 등 울산 갤러리 3곳이 참여한다. 울산의 오나경·최미경·다리다루, 김호이 작가 등도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객의 작품 이해를 돕기 위한 층별 도슨트 제도도 처음 도입한다. 1층과 11·12·14·23층에 도슨트를 배치해 작품과 작가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관객 참여 프로그램으로는 열전사 스티커를 활용한 ‘티셔츠 꾸미기’가 1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하루 최대 200명이 현장 신청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만5000원이다. 이 밖에 미술심리상담센터 ‘더, 봄’과 협력한 어린이 작가 특별전도 마련된다.

윤태희 운영위원장은 “호텔 공간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와 창작 배경의 예술을 소개하고, 국내외 미술계와 지역 문화를 연결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1월 5일은 VIP 프리뷰로 운영되며 일반 관람은 6일부터 8일까지 가능하다. 관람 시간은 6·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8일은 오후 6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