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폐지 권고 축제·행사 20개 중 일부 존치 검토
시, 문화예술 자문협의체 첫 회의 개최 시민배심원단 평가 토대 전문가 의견 반영 존치 대상·운영 방식은 추후 결정 전망
2026-10-28 고은정 기자
울산시는 28일 오후 시청 본관 4층 국제회의실에서 ‘제1회 울산 문화예술 자문협의체 회의’를 열고 지역 축제·행사의 운영 개선 방안과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민배심원단의 폐지 권고를 받은 사업 가운데 일부를 존치하는 방향이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체적인 존치 대상과 사업별 운영 방식은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달 시민배심원단 99명을 대상으로 시비 1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축제·행사 84개 사업을 평가했다. 그 결과 울산공업축제와 국제목판화페스티벌, 울산음식문화축제, 세계명문대학 조정페스티벌 등 20개 사업에 폐지 의견이 제시됐다.
당시 울산시는 배심원단의 평가가 시민 의견을 제시한 단계일 뿐 사업 폐지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후 사업별 효과와 예산 투입의 적정성, 운영 필요성 등을 추가 검토해 내년도 예산 편성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자문협의체 출범은 지난 19일 김상욱 울산시장이 주재한 문화·종교·예술계 간담회에서 축제와 문화행사의 전반적인 개선을 위한 협의체 구성이 제안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 간담회에서는 울산 대표축제의 정체성 재정립과 운영 방식 개선, 지역 예술인 참여 확대, 시민 중심의 문화행사 추진 등이 주요 과제로 제기됐다.
울산 문화예술 자문협의체는 문화예술·관광·체육 분야의 주요 축제와 행사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민관 협력기구다. 학계와 종교계, 문화예술단체, 지역 예술인, 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가 참여하며, 향후 전문가를 추가 추천받아 참여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위원들은 무보수를 원칙으로 자율적으로 참여하며,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때 수시로 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민배심원단 및 전문가 평가결과와 축제·행사 개선 방안 외에 울산교 세계음식문화관 활용방안도 논의 대상으로 다뤄졌다.
이날 참석자 명단에는 강성원 원불교 울산지구장, 이기우 가톨릭 울산대리구 문화기획부장, 조부기 (사)태화문화진흥원 대표, 정연우 시민문화재단 사무국장, 김교학 (사)울산민족예술인총연합 이사장, 이희석 (사)울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 지종찬 울산문화원연합회장 등이 포함됐다.
또 서영호 울산문화관광재단 예술지원팀장, 김태엽 법률사무소 루안 대표, 이강민 울산미학연구소 ‘봄’ 대표, 최정란 생활문화동호회연합 대표, 전우수 (사)문화도시울산포럼 대표와 울산시 관계자 등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