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물동량 2.2% 감소…원유·자동차 화물은 반등
9월 처리량 1540만t…누적량 7.9% ↓ 원유 10.7%·석유가스 등 52% ↑ 완화 자동차 관련 16.3% 늘고 ‘컨’ 8.5% 증가 철강·석유정제품·화학제품 감소세 지속
2026-11-01 오정은 기자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물동량은 1억3,693만t으로 전년 동기(1억4,873만t) 대비 7.9% 감소했다. 다만 8월까지의 누적 감소율인 8.6%보다는 감소 폭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 종류별로는 울산항 전체 물동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액체화물이 전년 동월 대비 2% 감소한 1,234만t을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석유정제품과 화학공업생산품이 각각 11.1%, 18.8% 감소했으나, 원유는 10.7%, 석유가스 및 기타가스는 52% 증가했다.
특히 원유는 중동 정세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북미산 등 비중동산 원유 도입 확대와 수입선 다변화가 이어지면서 전월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석유가스 및 기타가스는 에너지허브 1단계(KET)의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운영이 본격화되고, 올해 7월 3단계 시설이 추가로 상업운전을 시작하면서 LNG 반입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화물은 전년 동월 대비 4.6% 감소한 268만7,000t을 기록했다. 철강 및 그 제품은 58.4% 감소했으나, 차량 및 그 부품은 16.3% 증가하며 전월 감소세에서 반등했다. 이는 8월 하계휴가 등에 따른 생산 차질 이후 국내 완성차 생산과 수출이 회복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차량 및 그 부품 물동량은 138만4,000t으로 전년 동월(118만9,000t)보다 약 19만4,000t 늘었다. 반면 철강 및 그 제품은 19만736t으로 전년 동월(45만8,400t)보다 크게 줄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2만7,317TEU로 전년 동월(2만5,173TEU) 대비 8.5% 증가했다. 특히 수출 컨테이너가 1만4,599TEU로 전년 동월보다 9.3% 늘어나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를 이끌었다. 수입 컨테이너도 1만1,740TEU로 0.2% 증가했다.
다만 1~9월 누적 컨테이너 물동량은 24만4,78TEU로 전년 동기(25만9,680TEU) 대비 6% 감소해 월간 증가세가 누적 실적 회복으로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화물의 수출입별 실적을 보면 9월 수입 물동량은 831만t으로 전년 동월 대비 0.3% 감소하는 데 그쳤지만, 수출 물동량은 532만t으로 3.8% 줄었다. 반면 환적 물동량은 12만7,000t으로 전년 동월(3만8,986t)보다 228.1% 증가했다. 연안 물동량은 164만t으로 11.3% 감소했다.
선박 입항도 감소했다. 9월 울산항에 입항한 선박은 모두 1천608척으로 전년 동월(1,928척) 대비 16.6% 줄었다. 이 가운데 외항선은 728척으로 6.7%, 내항선은 880척으로 23.3% 감소했다. 선박의 총톤수 역시 1,619만6,000t으로 전년 동월보다 3.6% 줄었다.
울산항만공사 변재영 사장은 “중동 정세 불안과 지역 주력산업의 생산·수출 여건 변화 속에서도 에너지와 자동차 물동량이 증가하며 전체 물동량 감소 폭이 완화됐다”며 “주요 화물의 수급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에너지 물류 기반시설을 활용한 신규 물동량 확보와 지역 주력산업의 수출입 물류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