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매출 절반 날아갔다…울산 공연시장에 무슨 일이
3분기 12억8847만원…전년비 13억여원 감소 공연 73건·177회로 각각 20.7%·37.7% ‘뚝’ 티켓 예매량도 3만4302매 그쳐 47% 줄어 연극 93.6% 증가·국악도 성장세 ‘장르별 희비’
2026-11-01 고은정 기자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발표한 ‘2026년 3분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울산에서 열린 공연은 73건, 공연 횟수는 177회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7%, 37.7% 감소한 수치다.
티켓 예매량은 3만4,302매로 지난해 6만4,758매보다 47% 줄었다. 티켓 판매액도 지난해 약 26억3,120만 원에서 올해 약 12억8,847만 원으로 51% 감소했다.
전국 공연시장과 비교하면 울산의 감소 폭은 더욱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전국 공연 건수는 6,663건으로 2.7% 증가했고, 공연 횟수도 5.4% 늘었다. 반면 티켓 예매량은 4.6%, 판매액은 7.5% 감소했다.
울산의 장르별 실적은 차이를 보였다. 연극은 티켓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93.6%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도 연극 판매액은 42.8% 늘었으며, 울산은 경기(151.8%)와 함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악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공연 건수와 횟수는 지난해 각각 1건, 1회에서 올해 4건, 4회로 늘어 증가율이 모두 300%에 달했다. 티켓 예매량은 30매에서 1,044매로, 판매액은 30만 원에서 약 948만 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실적이 매우 적었던 만큼 증가율 해석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반면 클래식은 공연 건수가 31.4%, 공연 횟수가 34.2% 감소했다. 울산과 전북은 클래식 공연 건수와 횟수가 모두 크게 줄어든 지역으로 나타났다.
인근 지역에서도 공연시장 실적이 엇갈렸다. 부산은 공연 건수가 16.5% 증가했지만 티켓 판매액은 53% 감소했다. 대구는 공연 건수가 2.4%, 판매액이 9.5% 줄었다.
전국적으로는 연극과 국악의 티켓 판매액이 각각 42.8%, 68.3% 증가한 반면 뮤지컬은 14.1%, 클래식은 10.4%, 무용은 34% 감소했다.
공연시장의 수도권 집중도도 높아졌다. 서울·경기·인천의 티켓 판매액은 전국의 83.8%를 차지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비중이 7.5%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통계는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집계된 공연 입장권 예매 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무료 공연이나 전산망에 반영되지 않은 공연 실적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번 통계는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집계된 공연 입장권 예매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보고서에 수록된 전산망 연계 공연시설에는 울산문화예술회관, 울산북구문화예술회관, 울산중구문화의전당, 울주문화예술회관, 서울주문화센터, 온양문화복지센터, HD아트센터 등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