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구상 구체화…울산, 초안 준비

김상욱 시장 “부산·경남 단체장 구두 동의” 문체부·체육회 등 관계기관과 가능성 협의 기존 시설 활용 신규 경기장 건설 부담 최소화 교통·문화·관광 연계 초광역 시너지 기대

2026-11-01     김준형 기자
울산시가 부산·경남과 2038년 아시안게임을 공동유치하기 위한 구상안을 준비하고, 지자체 및 중앙정부·체육계 관계자들과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김상욱 울산시장.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시가 2038년 아시안게임을 부산·경남과 공동 유치하기 위한 초안을 준비하며 정부, 체육계, 지자체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등 구체화하고 있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지난달 30일 한 언론사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부울경 아시안게임 공동유치와 관련한 협의 상황과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김 시장은 방송에서 “울산에서 초안 준비를 하고 있고, 부산시장, 경남지사에게도 일단 전화상으로 동의를 얻었다”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또 청와대 문화체육 담당 비서관 등 관계자들을 만나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구상을 설명해 동의를 얻었으며, 대한체육회장과도 관련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시장은 지난달 16~17일 전국체육대회 참석차 방문한 제주에서 문체부 장관과 대한체육회장 등에게 부울경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공동유치 구상의 핵심은 부울경에 있는 체육시설을 활용하는 것이다. 김 시장은 경기장을 새로 짓지 않고 기존 시설을 쓰면 대회 준비에 따른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회를 통해 세 지역의 교통과 문화·관광을 연결하는 효과도 기대했다. 부울경을 해외에 알리는 국제행사를 함께 준비하면서 부산에 머물던 방문 수요를 주변 도시로 확산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부산을 찾는 관광객이 울산·경남 등 인근 지역까지 여행하도록 연계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를 뒀다.

김 시장은 “울산이 주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라며 “만약에 유치하게 되면 울산 역사상 가장 큰 국제행사가 되지 않겠나라는 생각인데 다들 호의적으로 도와주고 있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