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북극항로·친환경 에너지 물류허브로…2040 비전 확정

UPA, 중장기 경영전략 확정 6대 경영목표 제시 2040년 물동량 2억5천만t·신사업 매출 900억 LNG 선박연료 공급·탱크터미널 확대 등 추진 사업별 투자 규모·구체적 실행 일정 향후 과제

2026-11-02     강태아 기자
울산항만공사가 2040년 중장기 경영전략을 확정하고 북극항로 사업과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 강화를 통해 총물동량 2억5,000만t 달성을 추진한다. 사진은 울산항만공사 전경.
울산항만공사가 에너지 공급 거점 강화와 북극항로 사업을 두 축으로 하는 중장기 경영전략을 확정했다. 총물동량 2억5,000만t과 친환경 에너지 물동량 1,600만t을 주요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울산항만공사는 최근 항만위원회에서 2040년 중장기 경영전략을 확정, 의결하고 세부 실행계획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새로운 비전은 ‘K-해양강국을 견인하는 친환경 에너지 물류허브’다.

함께 공개한 경영전략 체계도에는 물동량 목표와 함께 신사업 매출액 900억원, 조직·인사 역량지수 S등급, 중대재해 제로, U-ESG지수 S등급 등 6개 경영목표가 담겼다.

전략방향은 신성장 패러다임 대전환, 고객서비스 가치 창출, 경영혁신 강화, 지속가능경영 실현으로 설정했다.

우선 국가 에너지 안보와 연계한 항만 기반시설을 확충한다. 에너지 취급부두를 확보해 에너지 공급망의 불안전성을 해소하고 국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는 전략적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친환경 에너지 탱크터미널 확대와 재생에너지 산업 지원부두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에너지 공급망의 불확실성에 대응하면서 울산항의 에너지 물류 기능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북극항로 사업은 울산항 배후산업의 수요와 연결한다. 에너지 비축·공급 기능 강화, 친환경 에너지 탱크터미널 확대,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연료 공급 상용화, 차세대 선박연료 공급시장 활성화, 선박 유지·보수·정비(MRO) 부품 신속 공급, 북극항로 활용 수출입 활성화를 6대 실행과제로 제시했다.

울산항만공사 로고
항만 운영에는 인공지능(AI) 활용을 확대한다. AI 활용에 필요한 항만데이터를 축적하고 항만 운영과 관련 사업에 적용할 방침이다. 선박 대형화에 대비한 시설 성능 강화와 유지·보수 효율화, 지역산업에 맞춘 부두 기능 최적화, 배후산업 화물 유치도 추진한다.

안전·경영 분야에서는 항만 특성에 맞는 재난·보안 관리와 산업재해 예방, 지역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과제로 삼았다. 신사업 추진에 필요한 자금조달 전략과 재무위험 관리체계도 강화한다.

다만 개별 사업의 투자 규모와 연도별 추진 일정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변재영 울산항만공사 사장은 “울산항이 글로벌 에너지 물류의 중심이자 미래 해운시장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항만공사는 최근 ‘인공지능경영시스템(ISO/IEC 42001) 인증심사원 양성과정’에 참여한 내부 직원 2명이 국제 인증심사원 자격을 획득하는 등 AI 기술 도입의 효율성을 넘어, 이를 안전하고 윤리적으로 관리하는 ‘인공지능 경영 관리체계’ 구축 중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경영시스템(ISO/IEC 42001)은 인공지능 시스템의 개발부터 활용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윤리적 책임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제정된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 경영시스템 국제 표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