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3분기 영업익 1조4067억…전년비 513.7% 껑충
울산 샤힌 프로젝트 기계적 완공…시운전 PE·스팀크래커·TC2C 설비 순차가동 예정 윤활기유 호황 7427억 분기 최대 실적 ‘9조’ 투입 샤힌, 내년 1월 상업 가동 전망
2026-11-02 강태아 기자
S-OIL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4,06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13.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윤활기유 스프레드가 강세를 이어가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45.8% 늘었다.
매출은 11조9,68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2.2% 증가했다.
정유 부문은 환율 하락에도 국제 유가 상승과 수출 정제마진 강세가 지속되며 매출 9조647억원, 영업이익 6,904억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1조3,616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폴리프로필렌(PP)과 프로필렌옥사이드(PO) 스프레드 축소로 26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윤활 부문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7,4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중동 지역 생산 차질과 물류 제약이 장기화함에 따라 그룹3 제품 중심으로 스프레드가 상승하면서 전사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매출은 1조5,424억원으로 집계됐다.
S-OIL은 전 세계적인 윤활기유 수급 부족 현상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S-OIL은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그룹3은 올해 3월 중동의 윤활기유 주요 생산 설비들이 드론 공격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으면서 가동 중단 및 불가항력을 선언한 이후 글로벌 공급의 약 30%에 해당하는 물량이 차질을 겪고 있다”라며 “공급 부족으로 한국산 물량에 대한 수요와 프리미엄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울산 샤힌 프로젝트는 기계적 완공을 마치고 2027년 초 가동 개시를 목표로 시운전을 진행 중이다.
약 9조원이 투입된 샤힌 프로젝트는 S-OIL의 모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신기술인 TC2C‘(Thermal Crude to Chemicals) 공정이 세계 최초로 가동되는 곳이다.
S-OIL은 “시운전이 완료되는 내년 1월부터 PE 설비를 시작으로 스팀크래커 및 TC2C의 순서로 순차 가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든 공정의 가동이 시작되고 나면 정상 가동 도달 및 상업 가동 전환까지는 약 2~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감가상각은 상업 가동과 동시에 반영될 예정이다.
S-OIL은 연내 창립 50주년 및 샤힌 프로젝트 준공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프로젝트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유할 계획이다.
S-OIL은 올해 연간 배당 성향을 20% 이상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2026년도 연간 배당은 이미 지급한 주당 800원의 중간 배당을 포함해 연간 기준으로 배당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