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대 여자축구부, 초대 U-리그 준우승…서민정 득점 3위

7개 대학 경합 6승 3무 3패·승점 21점 막판 4경기 3승…순위 5위서 2위로 올해 U-20 여자 월드컵 국대 6명 배출 진숙희 감독 “내년 더 좋은 성적 보답”

2026-11-02     정수진 기자
지난 10월 27일 울산과학대학교에서 열린 대덕대학교와의 최종전에서 1대 0으로 승리한 울산과학대학교 여자축구부. 울산과학대 제공
울산과학대학교 여자축구부가 올해 처음 출범한 ‘2026 KUSF 대학축구(여) U-리그’에서 6승 3무 3패, 승점 21점으로 2위를 차지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이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와 함께 여자 대학 선수들의 경기 경험을 넓히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신설한 이 리그는 3월 27일 개막해 10월 30일까지 약 7개월간 이어졌다. 울산과학대학교를 비롯한 7개 대학이 참가해 팀당 12경기를 치렀다.

울산과학대학교는 9월 하순까지 8경기에서 3승 3무 2패로 7개 팀 중 5위에 머물렀으나, 남은 4경기에서 3승 1패를 거두며 순위를 세 계단 끌어올렸다. 9월 18일 우승을 확정 지은 고려대학교(세종)를 3대2로 꺾은 기세가 막판까지 이어졌다. 최종 순위는 승점 28점(9승 1무 2패)으로 우승한 고려대학교에 이어 2위였고, 3위 위덕대학교(승점 20점)와는 1점 차, 4위 대경대학교(승점 19점)와는 2점 차의 접전 끝에 거둔 결과다. 개인 기록에서도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서민정 선수는 11경기에서 5골을 터뜨려 득점 순위 3위에 올랐다.

이번 준우승은 올해 울산과학대 여자축구부가 거둔 성과를 잇는 결과다. 앞서 지난 8월 제25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대학부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진숙희 감독과 김수진 코치는 나란히 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지난 9월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에는 울산과학대 선수 6명이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김규린(GK), 천시우·박지유(DF), 김이영·범예주(MF), 이하은(FW) 등 전 포지션에서 고르게 발탁돼 단일 대학 최다 인원을 배출했다. 이들은 한국 대표팀의 12년 만의 8강 진출에도 힘을 보탰다.

지난해 12월에는 2026 여자실업축구(W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조어진 등 5명이 지명됐으며, 2025 한국여자축구연맹 시상식에서도 올해의 최우수팀상을 포함해 7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 같은 성과의 바탕에는 모교 출신인 진숙희 감독과 김수진 코치의 지도력, 대학의 훈련 기반이 있었다. 울산과학대는 천연잔디구장과 인조잔디구장을 비롯해 체육·재활시설 등을 갖추고 선수들의 훈련을 지원하고 있다.

진숙희 감독은 “우리 대학 선수들은 항상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올해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만큼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으로 울산과학대학교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