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합천까지 1시간대…연말 함양울산고속도로 새 길 열린다

함양~창녕 구간 70.9㎞ 중 12월 1일 55.2㎞ 부분 개통 토사 피해 15.7㎞ 구간 제외 함양까지 완전 연결 내년으로

2026-11-03     윤병집 기자
함양울산고속도로 위치도. 파란색으로 칠해진 부분이 지난 4월 토사 유출로 개통이 연기된 합천호IC~합천IC 사이 15.7㎞ 구간이다. 이곳 외 모든 구간이 12월 정식 개통하며, 울산에서 합천까지 약 110km를 고속도로로 달릴 수 있게 된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올 연말이면 울산에서 합천까지 고속도로가 뚫린다. 그동안 교통 소외지역으로 분류된 경남서부내륙과 한번에 연결되는 길이 열리게 됐다. 이번에 개통되는 고속도로는 함양울산고속도로 함양~창녕 구간으로 도로 일부가 개통하면서 울산에서 경남 합천까지 이동이 직통으로 뚫리게 됐다.

3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는 12월 1일 경남 창녕군 남지읍 남지주차장에서 함양울산고속도로 함양~창녕 구간 개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함양~창녕 구간은 총 70.93㎞로, 함양~합천 34.09㎞와 합천~창녕 36.84㎞로 나뉜다.

울산에서는 울주분기점(JC)에서 함양울산고속도로를 이용해 밀양과 창녕을 거쳐 합천 방면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 지도 기준 울주JC에서 창녕JC까지는 약 73㎞, 승용차로 48분가량이 소요된다. 여기에 창녕~합천 구간 36.84㎞를 더하면 울주JC에서 합천까지는 약 110㎞로 늘어나며, 기존 구간의 평균 주행시간을 적용할 경우 약 1시간 10분 안팎이 걸릴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함양~창녕 구간 전체가 연말에 개통되는 것은 아니다. 지난 4월 집중호우로 공사 구간 일부 산 절개면에서 토사가 쏟아지면서 합천호IC~합천IC 사이 15.7㎞ 구간은 연내 개통이 어려워졌다. 한국도로공사는 해당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55.2㎞는 연말 개통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함양에서 울산까지 고속도로로 완전히 연결되는 시점은 내년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함양울산고속도로는 경남 함양에서 울산 울주까지 총 144.6㎞를 잇는 노선이다. 함양~창녕 70.9㎞를 비롯해 창녕~밀양 28.5㎞, 밀양~울산 45.2㎞로 구성된다. 밀양~울산 구간은 2020년 12월, 창녕~밀양 구간은 2024년 12월 각각 개통해 현재 울산에서는 창녕까지 약 73.7㎞를 이용할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함양~창녕 구간 개통으로 이동거리가 기존 114㎞에서 71㎞로 43㎞ 줄고, 통행시간도 70분에서 42분으로 28분 단축될 것으로 분석했다. 고속도로 전 구간이 단계적으로 연결되면서 경남 서북부 내륙지역의 교통 여건 개선과 산업 물류 이동,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