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울산시장, 5~8일 중국 방문…해상풍력·그린수소 협력 모색

지역 기업과 5~8일 광둥성 3개 도시 방문 밍양그룹 찾아 풍력·수소 기술 협력 논의 울산 앞바다 3.5GW 사업 참여 확대 모색 울산신항 에너지 물류거점 구상 구체화

2026-11-03     김준형 기자
울산시가 중국의 해상풍력·수소 산업 및 미래 모빌리티 현장을 방문해 지역기업의 신산업 진출과 에너지 물류거점 조성, 도심 인공지능 전환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울산시가 부유식 해상풍력과 친환경 수소 산업의 활로를 찾고 미래 교통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중국으로 향한다. 울산 앞바다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에 지역기업의 참여를 넓히고, 풍력으로 생산한 전력을 그린수소 생산에 활용할 방안을 모색한다. 자율주행택시와 드론배송이 실제 도심에서 어떻게 운영되는지도 살핀다.

#김 시장, 취임 후 첫 해외 산업현장 방문

울산시는 김상욱 시장과 지역기업 관계자들이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중국 광둥성 중산시·양장시·선전시를 방문한다고 3일 밝혔다. 김 시장 취임 이후 첫 해외 산업현장 방문이다. 지난 9월 울산을 찾은 밍양그룹 회장이 김 시장과 지역기업 관계자들을 초청하면서 성사됐다.

방문단은 5일 중산시의 밍양그룹 본사에서 첫 현지 일정을 시작한다. 김 시장과 지역기업 관계자들은 밍양 경영진과 대형·부유식 해상풍력 설비의 개발·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동행 기업들은 해양구조물·기자재·수소 분야에서 협력 상대와 사업 기회를 찾는다.

밍양그룹은 초대형 해상풍력 터빈과 부유식 설비를 개발·제조하는 중국 풍력기업이다. 양장 해역에서 16.6㎿급 부유식 해상풍력 설비 ‘오션엑스(OceanX)’를 실증 운전 중이다.

방문단은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얻는 수전해 기술과 실증 현황을 살핀다. 바람의 세기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질 때 수소 생산설비를 어떻게 운전하는지도 조사한다.

6일에는 해상풍력 산업이 집적된 양장시로 이동한다. 방문단은 해상풍력 발전단지와 밍양그룹 생산기지를 둘러보고 위진푸 양장시장과 면담한다.

풍력장비 제조 관련 28개 사업이 가동 중인 양장에는 터빈·부품 제조기업과 시험·연구기관, 항만·물류시설이 모여 있다. 울산시가 확인하려는 것은 발전단지 조성이 현지 기업의 기자재 공급과 운송·설치 사업으로 이어지는 과정이다.

#선전시 방문 자율주행택시·드론배송 현장 시찰

시는 양장 사례를 토대로 울산기업이 3.5GW 사업에서 맡을 수 있는 분야와 필요한 지원책을 파악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는 울산신항의 에너지 저장·물류 기능에 해상풍력과 수전해·수소산업을 연계하는 ‘동북아 에너지 물류거점’ 구상에도 활용한다.

김 시장은 울산 조선업계가 풍력발전기를 바다에 띄우는 구조물인 부유체를 제작할 역량을 갖췄다는 점을 들어 이번 방문의 배경을 설명했다. 밍양과 울산기업의 후속 논의를 주선하고, 장기적으로는 해상풍력 발전을 그린수소와 그린암모니아 생산으로 잇는 방안도 살펴보겠다는 취지다.

7일에는 밍양그룹 초청 일정과 별도로 자율주행 서비스가 상용화된 선전시를 찾는다. 방문단은 바이두 전시관을 방문해 자율주행택시에 탑승하고 관계자로부터 서비스 운영 현황을 듣는다. 드론배송 인프라 시찰·체험과 드론·영상기술 기업 DJI 플래그십 스토어 관계자 면담 일정도 포함됐다.

시는 자율주행 서비스 조사 결과를 ‘도심 인공지능 전환 연결거점(AX NEXUS) 울산’ 추진에 활용할 방침이다.

김 시장은 “울산의 제조 역량과 항만·수소산업 기반을 해상풍력·그린수소 분야의 새로운 수요와 연결해야 한다”라며 “지역기업과 함께 산업 현장을 살펴 보고 울산의 기술과 역량이 새로운 사업과 시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