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울산시장, HD현대중공업 노사 면담…산업 AX 노동자 참여 강조

노동정책위원회 통한 현장 참여 확대 구상 하청·이주노동자 산재 상담·지원체계 논의 부유식 해상풍력 조선업 새 먹거리로 연계

2026-11-03     김준형 기자
김상욱 울산시장은 3일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해 김동하 지부장 등 노동조합 관계자와 금석호 대표이사 등 경영진을 각각 만나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타결에 대해 환영을 뜻을 전하고 산업전환 대응과 지역 현안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울산시 제공
김상욱 울산시장은 3일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해 김동하 지부장 등 노동조합 관계자와 금석호 대표이사 등 경영진을 각각 만나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타결에 대해 환영을 뜻을 전하고 산업전환 대응과 지역 현안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울산시 제공
김상욱 울산시장이 HD현대중공업 노사를 만나 노동자가 산업 인공지능 전환(AX) 정책을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고, 노사가 체결한 산업전환 특별협약의 이행 경험을 울산시 정책에 반영하자고 제안했다.

김 시장은 3일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해 김동하 지부장 등 노동조합 관계자와 금석호 사장 등 경영진을 차례로 만났다.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타결을 위해 노력한 노사에 감사를 전하고, 산업전환과 이주노동자 문제, 산업안전 등 울산시와 노사가 함께 풀어갈 과제를 논의했다.

김 시장은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환은 필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노동이 희생돼서는 안 된다”며 “노동자가 정책의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정책을 만드는 주체로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울산시가 추진 중인 노동정책위원회 설치 취지도 설명했다.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산업전환 특별협약을 맺고 이를 이행하면서 쌓은 경험을 시 정책과 연결하자는 구상이다. 경영진과의 면담에서는 노동자의 산업전환 적응을 지원할 방안을 시와 기업이 함께 논의하자고 했다. 현장 안전관리처럼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할 필요가 있는 분야를 기업이 직접 제안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이주노동자 문제를 두고는 조선업 현장의 인력 수요와 내국인 일자리, 이주노동자의 노동조건과 지역사회 정착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의견을 나눴다. 김 시장은 노사와 전문가,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듣고, 합의할 수 있는 사안부터 정책 방향을 정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노조는 하청·이주노동자도 산업재해 상담과 지원을 쉽게 받을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김 시장은 노동인권센터의 기능을 강화하고 관계기관과 연계해 현장에서 필요한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부유식 해상풍력을 조선업의 새 사업으로 연결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김 시장은 HD현대중공업의 부유체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부유식 해상풍력과 그린수소·암모니아, 친환경 선박과 연료 공급 기반을 잇는 구상을 설명하고 협력을 요청했다. 기술적 과제와 경제성을 함께 풀어 울산의 산업 기반을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로 연결하자는 취지다.

김 시장은 “산업전환과 노동현안을 함께 풀어가는 과정에서 기업과 노동조합이 울산시를 정책적 협력자로 적극 활용해 달라”며 “부유식 해상풍력은 HD현대중공업의 미래 먹거리와도 직결되는 분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