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삼산~장생포 자율주행 무인 셔틀 내년 운행 추진
김상욱 시장, 내년 1~2대 우선 운행 지시 도심 삼산동~관광지 장생포 연결 구상 혁신도시 기존 차량 활용·신규 구매 검토 정밀지도 구축 6개월…이르면 내년 6월 가능
2026-11-04 김상아 기자
김 시장은 4일 대구 동성로의 자율주행 무인 셔틀 운행 사례를 소개하며 울산에서도 내년부터 관련 사업을 추진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내년도 1차 추가경정예산에 관련 사업비를 반영하는 방안을 언급하며 교통국과 재정기획국에 신속한 사업 기획을 주문했다. 초기에는 1~2대라도 먼저 운행해 자율주행 교통수단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자는 취지다.
우선 운행 구간으로는 삼산동 도심과 장생포를 연결하는 노선을 제안했다. 도심과 관광지를 자율주행 셔틀로 연결해 시민과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남구에도 관련 사업을 제안하도록 요청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사업 제안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시 차원에서 먼저 사업을 기획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김 시장은 당초 문수로 일대에 자율주행 셔틀을 운행하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울산 도시철도 1호선 트램 공사에 따른 제약을 감안해 삼산~장생포 구간을 우선 검토 대상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현재 운행 중인 자율주행 차량을 해당 구간으로 옮기는 방안과 신규 차량을 구매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지난 2023년 8월부터 거점형 스마트시티 사업을 통해 혁신도시 일대에서 19인승과 9인승 자율주행 셔틀을 운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올해 12월 종료되지만 이후 3년간 의무 운영기간이 남아 있어 기존 차량의 활용방안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는 그동안 기존 차량을 산업단지 근로자 출퇴근 셔틀로 활용하거나 태화강 국가정원과 국제정원박람회장을 연결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 왔는데, 이번 시장 지시에 따라 삼산~장생포 구간을 최우선 검토 대상으로 포함하기로 했다.
차량 확보 방식에 따라 추가 사업비는 달라진다. 신규 자율주행 셔틀을 구매할 경우 차량 1대당 11억~12억원의 구입비와 약 2억원의 운영비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기존 차량을 활용하면 별도의 차량 구매비가 들지 않고 의무 운영기간에 필요한 운영비도 기존 예산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노선 변경에 따른 정밀 도로지도 제작과 차량 외관 정비 등에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 운행까지는 준비 기간도 필요하다. 새로운 구간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운행하려면 정밀 도로지도를 구축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 최대 6개월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되더라도 내년 6월께가 가장 빠른 운행 가능 시점이다.
내년도 1차 추경 반영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시는 차량 확보 방식과 운행 구간, 도로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구체적인 추진 방향과 예산 규모를 정할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기존 차량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으로, 삼산~장생포 구간을 최우선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