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민사회 출신 김태근, 대통령 ‘눈과 귀’ 국정상황실장 내정
초대 자치경찰위원장 등 지역사회 활동 자치발전비서관 합류 후 다섯달 만에 핵심 보직 주요 국정 현안·민심 동향 파악 대통령 보좌 최인호 정무수석·이지수 AI정책비서관 등 인선
2026-11-08 백주희 기자
8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사의를 밝힌 김정우 국정상황실장의 후임으로 김태근 정무수석실 자치발전비서관을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강원 횡성 출신이지만 울산에서 시민사회 활동과 지방자치 행정 분야의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울산시민연대 사무처장과 울산경찰청 인권위원장, 초대 울산시 자치경찰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6월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으로 합류한 지 약 5개월 만에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직접 보좌하는 핵심 보직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국정상황실장은 주요 국정 현안과 각 부처의 정책 추진 상황, 민심 및 현장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자리다. 대통령의 정책 판단과 위기 대응을 뒷받침한다는 점에서 청와대 내 핵심 참모 보직으로 꼽힌다.
특히 김 내정자는 경제관료나 정치인 출신이 아닌 시민사회 및 지방자치 분야에서 활동한 인사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울산에서 쌓은 현장 경험과 자치경찰 행정 경력이 향후 국정상황 관리에 어떻게 반영될지도 주목된다.
이번 인사는 이 대통령이 최근 단행하고 있는 청와대 참모진 개편의 일환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6일 사의를 표명한 홍익표 정무수석의 후임으로 최인호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을 내정했다.
최 내정자는 부산 사하갑에서 20·21대 국회의원을 지낸 재선 의원 출신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부대변인과 국내언론비서관을 역임하는 등 정무 경험을 쌓았다.
국가인공지능(AI)정책비서관에는 이지수 전 삼성전자 상무가 발탁됐다. 이 비서관은 미국 퍼듀대 교수로 활동하다 2015년 삼성전자에 합류해 AI 음성비서 ‘뉴빅스비’ 개발 등에 참여한 인물이다.
이 밖에도 조한상 홍보기획비서관과 이민주 국정홍보비서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후속 인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지난해 7월부터 국정상황실을 이끌어 온 김정우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470일 동안 쉼 없이 달려왔다”며 청와대를 떠나는 소회를 밝혔다.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인 김 실장은 20대 국회의원과 조달청장 등을 역임했으며, 정치권에서는 향후 차기 총선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