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이 대안이다 사회적 경제 선도 지자체 울산 남구청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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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규 남구청장 | ||
울산의 인증 사회적 기업은 이달 현재 78개다. 도시 규모가 더 큰 대전 50여개, 대구 60여개에 비해서 많다. 인큐베이팅이 잘 돼 예비 사회적 기업을 적게 뽑아도 인증 사회적 기업으로 ‘승격’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이 비율은 타지역은 40% 정도 그치고 있지만 울산은 70% 가량 된다.
울산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 따르면 울산에서 사회적기업으로 인정된 것은 10년 정도에 걸쳐 85개 정도 인데 이중 78개가 살아남아 지속가능성도 높다. 일반기업들의 창업 5년뒤 생존율이 30%도 안되는데 비해서는 엄청난 차이다.
작년말 기준(당시 인증 사회적 기업 68개) 울산지역 사회적 기업의 매출합계는 576억원으로 평균 매출액이 8억5,000만원에 달한다. 4대보험 가입자 기준 고용인원도 1,067명으로 업체당 15.7명에 이른다. 이중 693명(65%)은 장애인, 다문화, 고령자, 저소득 계층 등 취약계층이 고용됐다. 정규직도 92% 수준에 달한다.
울산의 사회적 기업들이 자리잡고 있는데는 지자체들의 지원도 큰 역할을 한다. 재정 지원은 물론 중견 및 대기업과의 매칭을 주선하고, 판로를 개척해 줘 사실상 지역 주민들의 일자리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김진규 남구청장을 만나 사회적 기업 진흥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울산지역 기초 자치단체에서는 남구청이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
남구에서 운영하는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등을 통해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중 지속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사회적경제조직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울산에서 남구가 유일하게 대기업인 SK 울산콤플렉스로부터 매년 지정기탁금 1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2015년부터 현재까지 사회적경제 창업팀을 선정·지원하고 있다.
또 사회적기업의 자립기반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취약계층 일자리창출을 위한 재정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사회서비스 확충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눈여겨볼만한 성과가 있다면?
남구의 사회적 기업 중 ‘우시산’은 타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을 다녀갈 정도의 경쟁력 있는 사회적기업으로 커 가고 있다. 남구에는 26개의 사회적기업과 14개의 예비 사회적기업, 총 40개의 기업의 창업 및 육성을 적극 지원하여 지난해 127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 결과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사회적기업 육성 우수기관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상을 수상했다.
#사회적 기업들이 제품판로나 홍보 등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지원하나?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개척을 위해 대규모 지역 축제에 사회적경제마켓을 열어 이들 기업의 제품을 판매 및 전시하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롯데백화점 울산점에서 ‘남구 사회적경제기업 우수제품 기획전’을 개최해 좋은 평을 받았다.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해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이 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공공기관에서 사회적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제도적 장치가 돼 있지만 남구에서는 부서 평가 항목으로 사회적기업제품 공공구매실적을 평가하도록 해 구매율을 높이고 있다.
오는 10일에는 남구 사회적기업인들의 네트워크 형성 및 성과공유를 위한 행사인 ‘사회적경제협의회와 더불업’ 행사에서 울산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남구 사회적경제기업 간에 가족기업 협약식을 맺어 더 적극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사회적기업에 관심이 많은 청년들에게 조언해준다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보상으로 재정이나 경영컨설팅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기에 자본과 경험이 부족하지만 아이디어가 풍부한 청년기업가에게 사회적 기업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저성장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사회적경제에 참여하고 주도할수 있다면 사회적경제는 우리사회의 지속가능성을 확장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