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지구 순환버스 배치 임시방편에도 여전히 불편 호소
편의성 및 효율성 떨어지고 혜택 못누리는 주민들도 있어
대단위 신축아파트 준공 등으로 지속적인 인구유입이 이뤄지고 있는 울산 북구 송정지구에 대중교통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아 주민들이 생활불편을 우려하며 나섰다. 지난해부터 이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됐고 최소한 출퇴근용 대중교통만이라도 구축해 달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 임시방편은 여락하기만 하다.
오는 3월 송정지구 입주를 앞두고 있는 A씨는 새 아파트로 들어가는 것이 마냥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을 하는데, 동구에 위치한 회사로의 출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교통인프라 확충을 위해 송정지구 아파트연합회 예비 입주민들이 당초 준공기간 보다 미뤄지면서 버스노선 배치를 받지 못한 부분에 대해 부당함을 호소했고, 순환버스, 마을버스 조기 투입 등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하지만 “송정지구 아파트단지별 입주율과 인근 버스정류소 승차민원 변화 등을 정기적으로 살펴 수요가 적정 수준에 이르렀을 때 버스노선 운행을 개시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아파트 입주와 더불어 버스를 운행해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버스 이용이 편리하도록 해야 하지만, 운행거리 증가에 따른 적자운행 심화, 우회로 인한 기존 이용객의 민원 등 새로운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대규모 아파트의 경우 아파트 입주율이 60%를 초과하는 시점에 조치하고 있어 당장의 버스노선 배치는 어렵다는 것이다.
버스 운행 이전 송정지구 입주민 이동 편의제고를 위해 임시방편으로 LH공사에서 송정지구 내부와 ‘울산공항’, ‘화봉시장’등 인접 버스정류소 연계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비효율적이다”, “그림의 떡”이라고 호소하는 주민들이 있어 앞으로 6월 준공까지 수개월은 더 불편이 누적될 것으로 보인다.
B씨는 “입주 아파트마다 차이가 있을 순 있지만 송정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버스정류장으로 가기 위해서는 1km 가량 떨어진 울산공항 앞 정류장이나 북구 화봉시장까지 걸어가야 한다”며 “순환버스를 잠깐 탔다가 내렸다가 하는 것도 번거롭다 보니 그냥 걸어 나가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3교대 근무를 하고 있는 C씨는 “야간조나 새벽조가 되면 버스 탑승 자체가 어려워진다”며 “그나마 지원된 마을 순환버스가 교대근무자들은 전혀 배려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 관계자는 “입주 현황과 인접 정류소 및 경유노선 승차인원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가장 적정한 시기에 노선 운행이 개시되도록 조치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