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서부동 대단지 아파트 건립에 서부·녹수초 증축 고심
시교육청, 현대重·현대학원 부지 매입 협의
하반기 중 도시계획시설결정 변경 신청 계획
울산 동구 서부동 일원에 대단지 아파트 건립이 추진되면서 인근 서부초등학교와 녹수초등학교도 학생 수용에 비상이 걸렸다.
1일 울산시와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동구 서부동 248 등 현대중공업 외국인사택 부지 일대에 아파트 건설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16만6,167㎡ 부지에 1·2지구로 나눠져 총 2,788세대가 들어설 계획이다. 현재 사업 승인 신청이 접수돼 절차가 진행 중인데, 계획대로라면 2022년부터 입주가 이뤄진다.
동구지역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대단지 규모가 계획되는 만큼 울산시교육청도 학생 수용계획 수립에 나섰다. 세대수를 검토한 시교육청은 장기적으로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를 신설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대신 인근의 서부초등학교와 녹수초등학교를 증축하기로 했다.
현재 서부초는 34학급, 녹수초는 25학급이 운영되고 있다. 시교육청은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면 2개 단지를 나눠 서부초와 녹수초로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두 학교 모두 38~42학급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두곳 모두 적정학급이 30학급 수준으로 증축이 불가피하다.
문제는 서부초가 현재 부지로는 증축할 수 없다는 것이다. 현재 이 학교는 1만4,221㎡의 부지에 4층 규모의 교사동 2동을 비롯해 2,841.62㎡의 건축물이 들어서 있다. 해당 부지가 자연녹지라 건폐율이 20%로 제한돼 있는데, 이미 19.8%에 이르는 수준이다. 학교의 증축을 위해서는 부지를 추가로 매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교육청은 인근 부지 3,000~4,000㎡가량을 매입하기 위해 소유주인 현대중공업과 현대학원 측과 최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녹수초의 경우 건폐율이 현재 15%수준으로 증축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시교육청은 밝혔다.
시교육청은 현대중공업과 현대학원 측과 협의가 마무리 되는대로 올 하반기 도시계획시설결정 변경을 신청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부지를 매입하고, 증축 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과 현대학원 측과 원활하게 협의를 마무리하고 2022년 아파트 입주 예정 시기에 차질없이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두 학교 모두 내진설계 등을 고려해 수평증축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