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함께한 ‘울산형 일자리’ 기대 된다

2019-07-29     iusm

울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울산형 일자리’의 첫 성과물이 나왔다는 소식이다. 울산시는 어제 자동차 부품기업인 현대모비스로부터 3,300억원 투자 유치를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이화산업단지에 연면적 6만2,060㎡(1만8,773평) 규모의 전기차 부품 전용공장 건설하는 이 성과를 통해 울산형 일자리 800개가 만들어진다고 한다. 특히 이 공장은 현대차가 내년 선보일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 차량에 사용되는 부품공급을 위한 신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울산시는 조만간 ‘지역상생형 일자리 확보 대책’도 구체화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울산형 일자리’ 창출에 나설 기업이 현대모비스 외에도 두세 곳이 더 있다고 하니 울산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지역상생형 일자리 확보’는 정부와 지자체가 기업의 투자 고충을 해소시켜줘 지역 고용 창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사실 그동안 ‘울산형 일자리 창출’이 어떤 분야가 될지 궁금했다. 자동차와 조선, 석유화학 등 기존 장치산업을 고도화에 초점을 맞출 것인지 아니면 신성장 동력에 비중을 두어야할지 선택하는 일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송 시장은 그동안 시정연설 등을 통해 ‘울산형 일자리‘의 방향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여기에는 게놈과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제조업과 3D프린팅 융합, 스마트공장 확산, 디지털 콘텐츠산업 진흥 등이 포함됐다.

울산시가 첫 성과로 발표한 현대모비스 전기자동차 부품공장의 유치는 기존 산업을 고도화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송시장의 취지에 부합된다고 할 수 있다. 독일 폭스바겐, 스웨덴 볼보, 일본 토요타 등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늘리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자동차 부품업의 고도화는 지역의 미래형 일자리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

문제는 ‘울산형 일자리’는 정부와 대기업의 지원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사실 자동차부품 산업은 울산 외에도 창원·구미·시흥 등 다른 도시들도 사활을 걸고 기업유치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가 울산에만 특화해 지원할 수 있을지가 미지수란 이야기다. 지역의 대기업들의 참여도 중요하다. 울산형 일자리의 핵심은 지역 대기업들의 신규 투자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지역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들이 상생 협력하도록 해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울산시가 ‘울산형 일자리’를 위해 정부를 설득하고, 대기업을 참여시키는 일을 멈추지 않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