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수달·독수리에 멸종위기 희귀식물까지 '생태계 보고'

대곡천 암각화군 자연사자원 조사결과 들여다보니

2019-07-29     고은정
   
 
  ▲ 무인센서 카메라에 촬영된 수달(천연기념물 제330호)  
 
   
 
  ▲ 독수리 (천연기념물 제243-2호)  
 
   
 
  ▲ 노랑무늬붓꽃  
 
   
 
  ▲ 보춘화  
 
   
 
  ▲ 각시붕어(한국 고유종)  
 
   
 
  ▲ 솔부엉이 (천연기념물 제324-3호)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국립중앙과학관은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천연기념물·자연사자원 공동조사단’을 구성,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대곡천 암각화군 일대를 조사했다.

이 일대에 사는 동물로는 천연기념물 독수리, 황조롱이, 솔부엉이, 소쩍새, 원앙 등 조류, 천연기념물 수달(제330호), 노루 등 포유류 등이 조사됐다. 또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삵, 흰목물떼새, 새호리기 및 한국고유종인 각시붕어, 가지유령거미 등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식물은 7종의 한국특산식물과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83과 267종의 자생식물 등이 조사됐는데 특히 개체군이 극히 적거나 감소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보전이 필요하다고 권고하고 있는 희귀식물인 노랑무늬붓꽃과 보춘화도 확인됐다.

대곡천 암각화군 일원의 자연유산적 가치 발굴과 재조명을 위한 자원조사는 지난 2012년 국립문화재연구소의 ‘한반도 지질 다양성 조사-울산편’과 ‘대곡천 암각화군 일원의 지질유산’으로 시작됐다.

지난해 반구대 암각화 제2차 발굴조사에서는 보존상태가 매우 좋은 육식공룡발자국 외, 국내에서 처음 보고된 중생대 척추동물의 발자국이 발견돼 연구가 진행 중이기도 하다.

공달용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은 “대곡천의 아름다운 계곡과 지질·지형학적 특별함, 동·식물의 생태적 가치는 ‘자연경관으로서의 명승’이라 불리어도 부족함이 없다”며 “대곡천 암각화군의 자연유산적 가치 발굴과 재조명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하게 진행돼 세계유산 등재 신청 전에 대곡천 암각화군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은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