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도심에서 시원한 문화 바캉스 즐기세요”
5일 오후 3시 울산 남구 공업탑 인근 기온 32도, 체감온도는 34도. 휴대폰 메인화면에 ‘불볕더위 속 강한 자외선 주의, 장시간 야외활동 피하세요’라는 문구가 뜬다. 1년 만에 돌아온 여름휴가에 바깥나들이를 계획해 보지만 폭염으로 집을 나설 엄두가 안 난다. 그렇다면 마음을 순화시켜 주는 예술작품과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있는 전시장으로의 나들이는 어떨까? 지역 전시장에는 미디어아트부터 유화, 사진, 천연염색, 천아트까지 모처럼 다양한 장르의 전시가 선보이고 있다.
◆현대예술관, ‘모네의 빛과 영혼전’
현대예술관은 7월18일부터 10월6일까지 미디어아트 ‘모네의 빛과 영혼전’을 개최한다. ‘모네의 빛과 영혼전’은 프랑스의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1840~1926)’의 삶과 작품을 최신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했다.
‘인상, 해돋이’(1872), ‘파라솔을 든 여인 - 카미유와 장’(1875), ‘지베르니의 양귀비밭’(1885), ‘수련’ 연작 등 익숙한 모네의 명작들에 풀(Full) HD급 프로젝터를 사용해 대형 스크린 곳곳에 모션 그래픽 작업이 완료된 영상을 비추고, 클래식 음악이 더해져 마치 작품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생동감을 선사한다.
일반 9,000원, 중고생 이하 7,000원. 문의 현대예술관 www.hhiarts.co.kr, 1522-3331.
◆ 울산문예회관, 김창한 개인전
김창한 개인전이 8월 7일부터 8월 12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3전시장에서 이어진다.
전시 주제는 ‘풍경을 통한 내면의 심상’.
이번 전시는 군자(君子)의 강인한 정신력을 상징하는 매화를 중심으로 벚꽃, 산수유, 목련 등 봄꽃을 소재로, 자연의 미(美)를 통한 내면의 심상을 표현한 30여점의 유화작품을 전시한다.
김 작가는 홍익대 미대와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다.
◆ DB생명 VIP센터, 오나경초대전
오나경 작가가 8월17일까지 울산 남구 두왕로 DB생명 VIP센터(서정아트센터)에서 초대전을 연다. 오 작가 작품은 독특한 질감과 오묘한 발색 회화 기법으로 30여 년간 고유한 표현 양식을 고수하며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작은 어린아이들의 순수한 드로잉을 수집해 밑그림 소재로 활용, 두텁고 요철이 강한 Arches(아르쉬) 화지에 오일바와 오일파스텔을 겹겹이 올려 여러 차례 스크래치 하는 중첩과 해체의 방식을 취한다. 오 작가는 한국미협 서양화분과 소속이며 울산현대미술작가회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울산문예회관, 창작미술인협회전
제11회 창작미술인협회 정기전이 8월7일부터 8월12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장에서 선보인다.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문인화, 천연염색, 보터니컬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원로, 중견, 신진작가 41인의 독특하고도 개성적인 작품들이 한데 어우러진다.
서울과 부산지역의 저명한 원로작가들과 명예교수 등 11인의 초대작가 작품, 울산지역 이달우, 심재원 원로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8월16일부터 8월30일까지는 중구 문화의 거리 가다갤러리에서 전시가 이어진다. 052-275-9623.
◆울산문예회관, 8~9월의 작가 윤기동전
울산문화예술회관의 올해의 작가 개인전 ‘8~9월의 작가 윤기동전’이 8월1일부터 상설전시장 갤러리 쉼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진, 미래를 보다’를 주제로 아파트를 소재로 공간을 재해석한 사진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울산과 인근 지역을 찾아다니며 포착한 사진들을 자신만의 실험적 기법으로 익숙한 듯 낯선 이미지로 만들고 다시 한 화면 안에 다른 시각, 다른 장소를 겹쳐 넣어 시간의 개념을 드러나도록 했다.
문의 052-226-8254.
◆ 북구문예회관 ‘우리 집에 걸린 그림’ 전
북구문화예술회관은 8월11일까지 전시장에서 ‘우리 집에 걸린 그림' 전과 소품 판매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시민들이 소장한 곽은지 ‘사선의 시선', 민관식 ‘그리움' 등 지역의 신진, 중견, 원로 작가 16명의 작품 32점이 전시된다.
무료관람이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문의 북구문화예술회관 052-241-7356.
◆ 선갤러리, 이선애 천연염색전
천연염색전문가 이선애 개인전이 ‘자연의 향유’를 주제로 이달 10일까지 열린다. 쪽, 감, 황토, 먹 등으로 색을 낸 패션 소품과 생활용품들과 핸드메이드 가방과 지갑 등 남다른 색감의 가죽제품 등이 펼쳐진다. 전시 장소는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 선갤러리다. 문의010-4870-1805.
◆ 글과사진전 ‘아, 어머니! 우리 어머니’
9월8일까지 울산중구하나님교회에서는 ‘아, 어머니! 우리 어머니’전이 열린다.
시인 문병란, 김초혜, 허형만, 박효석 등 기성문인의 글과 일반 문학 동호인들의 문학 작품, 멜기세덱 출판사에 투고된 독자들의 글과 사진 등 어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150여 점의 글과 사진, 소품들을 만날 수 있다. 고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