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의회 경민정 의원 “삼정초 병설유치원 통학버스 필요”
군의회 제18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통해 지적
정원대비 반토막 원아수 12명… “걸어서 40분, 등원 포기”
교육청 “기준 미달로 지원근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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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울주군의회가 15일 제18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연 가운데 경민정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울주군의회 제공) | ||
울산 울주군 삼정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이 비교적 학부모 선호도가 높은 ‘국공립’인데도 불구하고 원아가 정원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데 대해 ‘통학버스’를 운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5일 열린 울주군의회 제18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경민정 군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삼정초 병설유치원까지 통학거리가 상당하고, 통학버스까지 운영되지 않아 많은 학부모들이 등원을 포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울산시교육청과 삼정초 병설유치원 등에 따르면 삼정초 병설유치원은 지난해 3월 개원했다. 초등학교 건물 2층에 2개 학급 교실에 유치원 1학급, 사무실 1학급을 운영 중이다. 1학급 정원 24명인 이 유치원의 현재 원아는 만 4~5세 12명이다. 정원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원아 수는 지난해 개원 때부터 계속되고 있다.
경민정 의원은 이 원인이 유치원 통학의 어려움에 있다고 지적했다.
경 의원은 “삼정초 병설유치원 인근에는 1,800세대 5,000여명이 살고 있는 청량읍 쌍용하나빌리지가 있고, 이 가운데 402명이 유아이고, 2020년 유치원 입학 대상 유아는 203명으로 추정되는데도, 이 유아들을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국공립에 대한 기대감으로 무리하게 등록한 한 학부모는 6세 아이를 데리고 걸어서 등원했는데, 그 거리가 무려 40분이었고, 결국 등원을 포기했다고 호소했다”고 밝혔다.
쌍용하나빌리지 입구에서 삼정초 병설유치원까지의 거리는 약 1㎞지만, 오르막길이 있어 만4~5세 유아가 걸어가기에는 쉽지 않은 길이다. 특히 비가 오는 등 궂은 날씨에는 등원 길은 더욱 힘들어진다.
경 의원은 원아 수가 부족하면서 교육의 질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현재 삼정초 병설유치원은 만4~5세가 한반에서 수업을 받는 ‘혼합반’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데, 경 의원은 “교육과정이 엄연히 다른데도, 유치원에 적응해야 하는 원아와, 초등학교 입학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원아가 함께 수업을 받아야 한다는 것은 부모 입장에서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라면서 “이 문제에 대한 가장 중요한 해법은 ‘통학차량 개설’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울산시교육청은 기준에 미달되는 삼정초 병설유치원에 통학차량을 지원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유치원의 통학버스 지원 기준은 24명 정원의 2개 학급 이상, 정원 충족률 70% 이상이다. 원아 수가 34명 이상이어야 통학차량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삼정초 병설유치원의 현재 원아수로는 통학버스를 지원할 근거가 없다”면서 “병설유치원의 취지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언니, 오빠들의 손을 잡고 함께 등원하면서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고, 전 세계적인 추세로도 학부모가 직접 아이들을 등원시키는 것이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병설유치원인 만큼, 삼정초등학교 측에서 초등학생과 유치원 원아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통학차량 지원을 요청하는 방법도 있지만, 학교 측은 별다른 요청을 하지 않고 있다.
한편 울주군의회는 이날부터 23일까지 9일간 의사일정을 소화하며 허은녕 의원이 발의한 ‘울주군 고령친화도시 구현을 위한 노인복지 기본 조례안’ 등 5건의 안건을 처리하고, 8곳의 사업 현장에 대한 점검활동과 다음달 14일부터 22일까지 예정된 2019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를 작성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