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찬혁 해양생태학 박사 등 "온산공단의 하천 및 해양오염원 전문기관을 통한 유입원 관리대책 필요"
"하천유입 폐기물 현황파악도 필요"
울산연안 및 하천기수역 해양폐기물 현황 조사 결과 온산공단의 하천과 해양오염원에 대해서는 전문기관을 통한 유입원 관리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지찬혁 해양생태학 박사와 오영애 울산환경과학교육연구소 공동대표는 지난 9월 울산 강양천(하구~상회2교), 이진리(온산공단 하천, 청량교 아래)를 조사한 것을 토대로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차량을 이용해 하천의 접근가능한 지점 중 하천쓰레기 유입이 예상되는 교량, 보, 물굽이 등의 하천 유역의 쓰레기 발생현황 및 예상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다.
조사내용을 보면 대정천 이진리 온산공단 내 하천구간은 상류 복개천에서 유입된 하천수가 기수역까지 이어지는 구간으로 복개구간에서 하천으로 유입되는 물은 공단부지에서 발생하는 비점오염원을 포함한 것으로 봤다.
온산공단 내 하천구간(미포조선 건너편)은 해녀어업 관련 시설(컨테이너, 가건물 어업시설 등) 다수가 공장과 연접해 있었고, 최근까지 어업활동을 한 흔적이 발견됐다. 폐어구 등이 하천 호안구간에 방치되어 있었고, 전체적으로 하천구간에서 저서생물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회야강 기수역 구간과 진하해수욕장 도보교량쪽 조사결과를 보면 기수역에서 온산교 하류지점 구간은 하천쓰레기가 집중 발생한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다.
울산환경연합과 울산해양과학교육연구소가 공동으로 벌인 간절곶 해안쓰레기 수거캠페인을 통해서는 간절곶 회센터 앞 해변의 해안쓰레기가 모래해변 상부 조간대(밀물 때 수면 위로 드러나는 갯벌)에 집중적으로 쌓여 있는 것을 확인했다.
사초과 해변식물 군락지는 작은 스티로폼 부스러기가 쌓여 있고, 바람영향이 큰 해변 상부조간대에는 낚시, 생활쓰레기가 다수 방치돼 있었다. 특히 바위암반이 있는 구간은 바위틈사이로 파고든 쓰레기가 많이 발견됐다.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조사팀은 울산연안 및 기수역의 해양쓰레기는 남해안 등 인접해역의 해양폐기물(폐스티포롬 등)이 해류(연안류)를 타고 유입되는 경로, 하천쓰레기(생활쓰레기, 낚시, 비점오염 등)가 유입되는 경로, 연안의 레저활동(해수욕, 수상레저, 낚시 등)을 통해 유입되는 경로가 주 유입원인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전체적으로는 남해안과 비교해 장기간 이용, 존치된 수산양식시설이 적어 해양폐기물이 기수역에 육안으로 관찰될 정도로 심각한 오염수준을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온산공단의 하천 및 해양오염원은 공단에서 발생하는 중금속 및 유해화학물질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전문기관을 통해 유입원의 관리대책이 필요하다 판단했다. 이와 함께 하천의 경우 국가하천, 지방하천, 소하천 등 관리 주체가 분산돼 기수역에 미치는 오염강도를 파악하기 어려운 만큼, 하천유입 폐기물의 현황을 파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