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 '컨'선 하역 육상전원공급시스템 구축

12월까지 육상전원 공급설비 설치공사 완료…내년 초부터 본 가동

2019-11-28     김성대
   
 
  ▲ 오는 12월까지 설치공사를 완료하고 내년 초부터 본 가동에 들어가는 육상전원공급시스템(AMP) 사진.  
 

부산항 신항 4개 선석에 ‘컨’선을 위한 육상전원공급시스템(AMP)이 국내 처음으로 구축돼 내년 초부터 본 가동에 들어간다.

부산항만공사(BPA?사장 남기찬)는 부산항 신항 3, 4부두에 각 2선석, 총 4선석에 총 사업비 120억원(국비 48억원, BPA 72억원)을 투입,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육상전원 공급설비 설치공사를 오는 12월까지 완료하고 연내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AMP가 본격 가동될 경우 ‘컨’선이 부두에 접안해 하역하는 동안 자체 전력 생산을 위한 엔진 가동을 하지 않아도 돼 선박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BPA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AMP 이용 시 선박의 배출가스는 발생되지 않고, 이산화탄소(CO2)도 약 35% 감소돼 대기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항만 내 접안 중인 선박들은 필요한 전력을 선내 발전기를 이용해 자체적으로 생산해왔고, 이로 인해 다량의 대기오염물질(황산화물, 질산화물 및 미세먼지)을 배출, 항만 내 대기 오염원의 주범 중 하나로 인식돼 왔다.

현재 EU, 미국, 중국의 경우 배출규제해역(ECA) 설정 등 항만 내 대기오염 저감을 위한 정책들이 확대되고 있으며, 미국 롱비치항, LA항은 항만에 드나드는 ‘컨’선박에 AMP시설 사용을 강제하고 있다.

한편, BPA는 지난 7월부터 신항 다목적부두 내 안벽크레인 3기를 유류에서 전기로 전환했고, 10월에는 항내 미세먼지 전용청소차량 4대(살수차 2대, 노면청소차 2대)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으며 부산항 LNG 로드 트렉터(R/T) 도입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BPA 김재일 신항사업소장은 “항만 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앞으로도 정부 공기관으로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사회적 책무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며 “호흡기 건강 악화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 관리 강화 등을 통해 ‘미세먼지 걱정없는 친환경 신항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 김성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