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신년기획] 경제의 `새판'을 짜자

2020-01-01     강태아 기자

최근 3대 주력산업이 주춤거리면서 지역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지역 사회가 ‘고도화’에 진력하고 있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장치산업에 다시 울산의 미래를 맡겨야 하는지는 여전히 고민거리다. 울산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관광과 바이오헬스, 에너지 사업 등이 부각되고 있지만 그 가능성에 대해서는 장담을 할 수 없다. 본지는 신년기획 <‘틀’을 바꿔야 ‘울산’이 산다>의 첫 번째 순서로 지역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새로운 미래산업의 가능성과 조건 등을 살펴봤다. 이 기획은 울산발전연구원의 도움으로 이뤄졌다. 편집자주

 

지역 주력산업은 생존을 위한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조선업계는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 건조 및 실증사업 등 해양분야와 연계 `글로벌 조선해양산업 강국'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울산은 미래차 혁신성장 생태계 육성, 친환경차 글로벌 경쟁력 확보, 자율주행차 상용화 기술 선도 등 3대 전략을 제시,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 대외환경에 큰 영향을 받는 석유화학산업은 오일&#8231;가스허브 구축, 에너지 트레이딩 등 사업 다각화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위기의 주력산업 `고도화'로 새로운 활로 찾아야

유화산업, 대외환경에 큰 영향
오일‧가스 허브 구축으로
에너지 트레이딩 육성 필요

글로벌 미래차 시장 선도위해
미래차 디지털 플랫폼 전환
전장부품 중심 변화 서둘러야

조선‧ICT 접목해 시장 선도
부유식해상풍력 등 연계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해야

 

대한민국 산업수도라는 수식어는 울산에 대해 잘 모르던 사람들도 공감할 수 있는 표현일 것이다. 실제 울산에서 창출되는 총부가가치액 58조7,000억원(2017년 기준) 중 63.2%인 37조원이 제조업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이중 3대 주력산업인 자동차, 석유화학, 조선해양 산업은 제조업 내 부가가치의 82.6%를 차지하고 있고, 종사자수 74.4%, 사업체수 50.3%를 차지하며, 울산을 이끌어 나가는 대표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석유화학
조선해양과 자동차 산업 성장이 주춤하고 있는 현재 울산의 석유화학산업은 울산의 부가가치 창출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산업으로 전체 제조업의 약40% 가량의 생산액을 기록 중이다.
울산으로 들어오는 외국인직접투자(FDI) 누적금액을 보더라도 석유·화학 분야가 약66억 달러로 울산 전체 FDI의 73%를 차지해 주력산업 중 석유화학산업이 으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울산의 석유화학산업은 이같이 긍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석유화학산업은 대부분 대규모 장치산업이어서 설비가 대기업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설비가 완료되면 신규 고용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한계가 있다. 3대 주력산업 중 종사자 수와 사업체수가 가장 적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대외환경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점도 문제다. 원재료인 원유 등이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중동의 산유국을 중심으로 외국인투자유치가 집중하고 있다. 이로인해 원유 가격이나 정치외교 문제 등의 대외환경 변화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실제로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유가 약세, 글로벌 경기 부진 등으로 석유화학산업의 수출이 감소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울산시는 석유화학산업의 고도화를 위한 다양한 산업 전략을 수립중이다. 오일·가스 허브 구축 등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석유화학산업의 다각화를 위해 다양한 산업과의 접목을 이루어 지고 있다. 
최근 주목되고 있는 것이 오일·가스허브 구축이다. 오일·가스허브는 미국과 ARA, 싱가포르처럼 에너지 허브를 구축하고, 에너지 트레이딩을 육성한다는 것이다. 에너지 트레이딩이 울산에서 이루어진다면 지금까지 접하지 못한 고부가 서비스업을 육성할 수 있을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금융산업까지 연계한 석유화학산업의 다각화가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수소산업과의 연계도 모색되고 있다. 현재 수소생산은 대부분 석유화학 산업체에서 만들어지는 부생수소이다. 최종적으로는 수전해 방식 등의 친환경 수소생산을 이뤄내야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석유화학단지에서 생산하는 부생수소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석유화학산업의 다각화를 위해 에너지 트레이딩 육성 노력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석대법 개정을 위한 노력뿐만 아니라 트레이딩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를 위해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을 추진해야 한다. 그리고 글로벌 에너지 비즈니스 센터 건립과 같은 비즈니스 환경 개선에 대한 노력도 필요하다.
울산발전연구원 경제사회연구실 김종욱 박사는 “울산의 석유화학 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도화 및 다각화를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환경 개선이 이루어져야 하며, 이러한 개선이 이루어진다면 울산 석유화학산업은 세계 5위 생산 도시가 아닌 더욱 상위 단계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자동차
울산의 자동차 생산은 2018년 하반기에 플러스로 전환된 이후 2019년 1~10월중에도 전년 동기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중 친환경차 수출은 18만 448대(2019년 1~9월)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41.4% 증가했다. 
BNK금융경영연구소는 ‘2020년 동남권 경제전망’에서 올해에도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LMC Automotive의 최근 보고서(2019년11월)는 지난 2년 동안 감소했던 전세계 자동차 판매가 올해 0.7%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말 국내 자동차 생산량이 처음으로 400만대를 밑돈 것에서 알 수 있듯 성장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세계 자동차 시장은 제4차 산업혁명 및 환경규제 강화를 계기로 친환경화, 지능화, 서비스화 등의 혁신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미래차 시장은 전기자동차와 수소자동차, 자율주행자동차, 이동서비스 산업에 의해 견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각국의 정부는 미래차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지능형 도로와 인프라 구축, 실증단지 마련 등을 추진 중에 있다. 
우리 정부에서도 민간투자(60조원) 기반 개방형 미래차 생태계로 신속 전환 등 3대전략을 발표했고, 울산은 2030년 미래차 글로벌 선도도시 ‘도약’을 위해 ‘2030 미래자동차 글로벌 선도도시 울산’을 비전으로 △미래차 혁신성장 생태계 육성 △친환경차 글로벌 경쟁력 확보 △자율주행차 상용화 기술 선도 등 3대 전략과 10대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자동차 산업이 전통적인 산업 중에서 가장 빠르게 디지털 플랫폼 모델로 발전할 것으로 예측했다. 차량의 다양한 장소에 부착된 각종 센서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량의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고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다. 완전자율주행 자동차 시대에서 운전자는 업무를 보거나, 동영상 감상, 쇼핑 등 자동차는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변화될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GM 등과 같은 글로벌 자동차 회사는 차량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활용, 새로운 고객 경험과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미래 자동차 산업에서 중심 축은 기계 부품 중심에서 전장 부품 중심으로 이동될 것이다. 울산의 미래차 전략목표에서도 전장 부품 기업 비율을 현재 11%에서 25%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품 산업의 ‘대 변환’이 예고된 것이다.
전장 부품 기업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기 및 전자, 컴퓨터, 수학 및 물리와 같은 관련 인력을 쉽게 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지역의 산업 개편에 따른 대학의 학과 변경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울산발전연구원 경제사회연구실 김상락 박사는 “미국의 스타트업 Xapix는 Open API를 통해 차량에 장착된 센서를 통해 수집된 차량 데이터를 제공한다”며 “이러한 데이터는 향후 자동차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생존 전략 차원에서 지역의 자동차 회사에게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조선해양
조선산업은 고용, 생산, 수출 등의 모든 지표들이 마이너스를 나타내는 등 유난히 깊은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국내 선박 전체 수주량이 2016년 222만CGT로 2014년 1,309만CGT 대비 약 16.9% 수준으로 급감했지만 지난해까지도 회복세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조선산업 생태계 특성상 손실 회복은 많은 시간이 필요한데 산유국들의 감산 전략으로 유가 및 석유·가스 투자 기대가 불투명해지는 등 세계 시장의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도 조선산업의 침체를 부추기고 있다.
그나마 지난해말 현대중공업그룹이 2조5,000억원 상당의 대형 수주를 이끌어 내 올해부터 조선산업이 턴 어라운드할 것이라는 기대가 급부상하고 있다. 고부가가치인 LNG 운반선과 셔틀탱크, 유조선, LPG 운반선 등의 수주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산업의 트랜드는 친환경, ICT기반의 선박 등을 중심으로 다각화되고 있다. 지역 업계도 이를 극복하고자 조선산업과 해양분야를 연계해 울산만의 차별화된 ‘글로벌 조선해양산업 강국’ 전략으로 준비를 했다. 
조선해양산업 지원을 위한 ‘조선해양 Industry 4.0S’ 사업 확보나 하이테크타운 조성, 울산형 조선해양 ICT융합클러스터 지정,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 건조 및 실증 사업 등이 바로 그 것이다.
전후방산업과 연계 가능한 신산업으로 부유식해상풍력, 해양자원 분야 등 선순환구조를 잘 활용해 기술 경쟁력 확보와 울산의 인프라를 활용한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시키는 것도 과제다.
울산발전연구원 경제사회연구실 박재영 박사는 “조선해양산업은 울산의 강점이자 울산의 미래 먹거리는 확실하다. 그리고 울산의 과거 노력과 미래에 대한 준비는 세계 어디에도 견줄 수 없는 강점이기도 하다. 그래서 지금의 울산 조선해양산업은 어두운 세계시장이라는 바닷가를 홀로 밝게 비추기에 세계 조선해양산업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치산업에 의존하고 있는 울산의 산업 생태계는 대외 환경 변화, 기술 발달 등의 영향으로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이러한 상황에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울산은 게놈 기반 바이오헬스산업 육성과 창업 유도,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광 분야에서는 개인 맞춤형 여행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 관광객 유인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고 수소, 부유식 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원 생산과 기술 선점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굴뚝 없는 미래 먹거리, 울산 산업 생태계 확 바꾼다

여행 트렌드 개인 맞춤형 변화
음식‧명소 등 특화상품 개발
디지털 접목 적극 홍보해야 

바이오헬스산업 R&D에 성패
연구소‧병원‧기업 집적
첨단 클러스터 구축 필요

 수소‧부유식 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원 시장 선점
`궁극의 생태도시' 여정 시작

 

울산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관광과 바이오헬스, 에너지 사업 등이 부각되고 있다.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을 계기로 관광산업이 울산의 미래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게놈프로젝트로 대표되는 울산의 바이오헬스산업도 첨단 바이오헬스산업단지 클러스터 추진을 통해 생태계를 조성할 필요가 있고 에너지산업도 울산의 산업구조를 전방위적으로 탈바꿈 시킬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관광산업
한국관광공사는 지난달 중순 2020년 국내여행 트렌드를 ‘REFORM’ 6가지 키워드로 전망했다. 여행자의 취향이 세분화되고 있으며, 국내여행 트렌드 역시 개인 맞춤형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변화하고 있어 이에 맞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울산도 ‘REFORM’ 트렌드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 관광도시로의 도약해야 할 것이라는 게 울산발전연구원 경제사회연구실 유영준 박사의 조언이다.
6개 키워드 중 R은 ‘Regional YouTubers’의 첫 글자로, 지역 관광명소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유튜버 크리에이터가 성장한다는 것이다. 실제 울산에서도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유튜버 크리에이터 양성교육을 실시중이고, 몇몇은 울산을 선도하는 유튜버 크리에이터로 인정받고 있다.
E는 ‘Enjoy & Critique Food’로 “식사 종료는 별점과 함께! 여행자 모두가 음식비평가!”라는 의미다. 2013년에 한국관광공사에서 200대 음식특화거리를 선정할 때 울산에서는 울주군 언양불고기거리, 남구 장생포고래고기거리‧삼호곱창거리‧선암한우불고기거리, 동구 꽃바위회거리, 북구 정자회거리 등 6곳이 선정됐다. 이들 중 아직까지 각종 SNS 채널을 통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곳은 몇 곳이나 될지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다.
F는 ‘Find My Trip’으로, 초개인화시대, 세분화된 취향에 맞는 나만의 여행 찾기를 의미한다. 지난 해 7월에 태화강이 제2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이후 타지에서 찾아오는 방문객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들이 어디에서 오고 어떤 곳에서 돈을 지출했는지 살펴보기 위해서는 일정 정도의 시간이 지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울산 방문객들의 세분화된 취향을 파악하고 그들의 성향에 적합한 관광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근거자료(빅데이터, 실태조사 등)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O는 ‘Other Destinations’의 첫 글자로, 붐비는 인기 여행지에서 쾌적한 숨은 여행지로라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울산의 경우 태화강 국가정원이나 대왕암공원 등 몇 곳을 제외하면 오버투어리즘이라는 용어가 생소한 관광지들이 많다. 이는 기회요인으로 작용하는데 태화강 국가정원을 방문하고자 하는 관광객들에게 울산의 숨은 관광지를 포함한 관광상품이나 관광코스를 제시함으로써 트렌드 맞춤형 관광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R은 ‘Redesign with Technology’의 첫 글자로, ICT(정보통신기술) 진화로 여행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울주군 영남알프스 웰컴센터 번개맨 체험관, 동구 울산대교 전망대 VR체험관, 남구 철새홍보관 5D 영상관 등 울산의 관광지 일부에서는 VR과 AR 및 MR 등 IT기술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다수 운영되고 있지만, 홍보 부족으로 이를 알지 못하는 관광객이 많아 보완이 필요하다.
M은 ‘Make Trips Nearby’의 첫 글자로 짤게 자주 떠나는 여행의 일상화라는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각종 SNS 채널을 통해 소개된 가까운 관광지를 당일여행으로 방문하는 형태는 각종 터미널 인근의 주차장에서 공유 차량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부산·경남과 대구·경북 등 인근 지역을 울산의 홍보 표적 1순위로 하고, KTX와 공유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수도권을 2순위로 선정, ‘울산 관광’을 홍보할 필요가 있다.

#바이오헬스산업
바이오헬스산업은 다른 제조업·서비스업과는 달리, 기술·자본이 집약된 산업으로 연구개발(R&D) 기간과 비용이 성패를 좌우하는 산업이다. 연구개발에 장기간·고비용이 소요되지만 우수한 R&D 성과는 시장에서의 비교우위와 즉각적인 성공으로 이어진다. 
울산은 2015년부터 유전자 정보, IT융합의료 등의 분야에 다양한 인프라 구축, 바이오 헬스케어산업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바이오헬스산업에서 헬스케어 데이터와 유전체 분석기술은 중요한 요소인데 우리나라 유전체 분석기술은 이미 세계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반면 데이터 분야는 국내에서도 규제 때문에 초기단계에 있어 울산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다. 
울산은 바이오헬스케어산업중에서도 게놈분야를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게놈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게놈기반 바이오헬스케어산업 육성과 기업의 창업 유도,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현재까지 4,000명의 한국인 게놈 데이터를 수집, 분석했고 게놈관련 업체도 증가추세에 있다.
전통적인 바이오기업 및 의료기기 개발업체는 전국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울산시, 울산대학교, UNIST, 창조경제 혁신센터, 경제진흥원 등의 지원에 힘입어 최근 수년간 대학을 중심으로 의료기기 스타트업이 활성화 되고 있다. 
또 최근 5년(2013년~2017년)간 의료기술, 측정, 기구제어 등을 포함한 기구분야 특허도 지역대학을 중심으로 13.0%씩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대학이 핵심 혁신주체로 변모하고 있다. 특히 UNIST에서는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술스타트업들이 바이오, 의학, 소재, 사물인터넷 등에서 다양하게 배출되고 있다.
울산의 바이오헬스산업 생태계는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 따라서 연구소, 병원, 기업을 집적시킬 수 있는 첨단 바이오헬스산업단지의 클러스터 추진이 요구되고 있다.
바이오헬스산업단지 구성과 관련 기관유치를 통한 의료 및 연구기관과 산업체 간의 공동연구를 통한 시너지 창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2025년 개원예정인 산재공공병원은 중증 산재환자에 대한 전문재활치료제공, 산업환경 변화를 대비한 업무상 질병연구 및 진료를 통한 예방, 진단, 치료기법 개발이 주요한 기능인데 이는 병원의 연구개발 기능을 한층 발전시켜야만 가능하다.
울산발전연구원 경재사회연구실 박소희 박사는 “산재공공병원과 기존 R&D 역량이 체계적으로 연계될 때 울산의 바이오헬스산업의 발전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산업
친환경이라는 아이템을 인류의 삶의 모든 분야에 접목하는 시대가 왔다. 얼마나 더 친환경적이냐가 국가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가장 이상적인 친환경 산업은 ‘이산화탄소 제로’를 실현시킬 수 있는 산업이다. 이를 현실화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작금의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원을 개발하는 것이다. 
친환경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이 전장기반 기관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는 자동차, 조선산업의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
울산은 자동차, 조선해양, 석유화학산업을 근간으로 한국 경제를 견인해온 도시이다. 친환경 에너지로의 산업구조 변화는 울산의 산업구조를 전방위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 올 것으로 예상된다. 모빌리티 산업은 수소자동차, 수소선박 등 수소 모빌리티 산업으로 전활 될 것이다. 동시에 자율운행자동차, 자율운행선박 등 ‘자율’이라는 ICT 기술의 접목은 울산의 4차산업 혁명 핵심기술의 성장을 견인 할 것이다. 석유화학산업은 오일과 가스를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인 에너지 트레이딩 산업으로 발전 가능하며, 동시에 친환경소재산업을 중심으로 한 정밀화학소재 산업의 한 축이 크게 태동할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하다. 
울산발전연구원 경제사회연구실 이경우 실장은 “울산이 수소, 부유식 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나선데는 친환경 에너지원의 생산과 기술을 가장 먼저 선점함으로써 과거 울산이 그랬듯이 한국경제의 중심이 돼 이끌고자 함일 것이다”며 “울산은 ‘궁극의 친환경’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 생산도시이고, 친환경 에너지를 도시전체에 입히는 ‘궁극의 생태도시’로 재탄생하는 큰 발걸음을 시작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