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남구갑 이채익-최건 양자대결 결정...일부 선거구 반발의 목소리도
![]() | ||
| ▲ 천기옥 울산시의원과 박경옥·홍유준·김수종 동구의원은 6일 동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래통합당 공천심사 결과에 반발했다. | ||
미래통합당이 남구갑의 이채익, 최건 양자 경선후보 확정을 끝으로 울산지역 공천심사를 마무리했다. 지역의 일부 선거구에선 이번 심사 결과를 놓고 반발의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다.
#남구갑 이채익-최건 양자대결
8일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형오)의 공천심사 결과에 따르면 남구갑은 지난 6일 이채익 현 국회의원과 최건 변호사의 양자대결지역으로 정해졌다.
앞서 5일 울산에선 다른 5개 지역구 모두 공천심사 결과가 발표됐지만, 남구갑 발표만 미뤄져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결국 다음날 남구갑에선 김두겸 전 남구청장을 제외하고, 다른 두 예비후보가 경선을 통해 본선 진출자를 가리는 것으로 정리됐다.
이로써 울산은 경선 혹은 단수공천 예비후보가 모두 정해졌다. 박대동 예비후보가 단수후보로 결정된 북구를 제외한 5개 선거구가 경선지역으로 확정됐다.
남구갑 외에도 중구는 박성민-정연국, 남구을 김기현-박맹우, 동구 권명호-정경모, 울주군 서범수-장능인으로 경선지역은 모두 양자대결 구도로 짜여졌다.
경선일정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12일 후보자 소집과 경선 서약서 서명에 이어 16~17일 경선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구갑의 경우 하루 늦게 공천심사 결과가 발표된만큼 다른 지역보다 늦을 수 있다.
경선 방식은 과거와 같이 ‘당원 50% 국민 50%’가 대상이 아닌 ‘100% 국민 여론조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역 등 인지도가 높은 경선 후보에게 다소 유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신인에 대한 경선 가산점이 있어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경선 후보들 ‘환영’ 메시지...공정경선 실천서약 제안도
박성민 중구 예비후보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미래통합당 울산지역 당내 경선이 확정된 후보자들이 공정경선을 위한 실천서약을 제안했다.
박 예비후보는 “코로나19 사태로 전국민이 어려움에 처해있는데 미래통합당 당내 경선이 지나친 경쟁으로 과열되거나 혼탁해진다면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을 수도 있다”며 “통합당이 아름답고 공정한 경선을 통해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실천서약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박 예비후보는 울산지역 미래통합당 경선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선 후 승복을 통해 당선자나 낙선자들이 서로 화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경선 후유증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며 그것이 국민들이 바라는 화합의 정치를 보여주는 계기를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실천서약 제안을 모든 후보들이 수용한다면 빠른 시간 내에 서약식을 갖는 행사를 개최하자고 밝혔다.
경선 후보로 확정된 다른 지역구 예비후보들도 잇따라 환영의 메시지를 내놓았다.
울주군 서범수 예비후보는 “최종경선확정. 총선승리를 약속한다”고 밝혔고, 같은 지역구의 장능인 예비후보도 “미래통합당 울주 경선자로 확정, 변화와 혁신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일부 선거구 공천심사 결과 반발
울산의 일부 선거구에서는 공천심사 결과에 대한 반발도 나오고 있다.
동구 안효대 예비후보는 권명호 전 동구청장, 정경모 전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을 경선 후보자로 선정한 미래통합당 공천위원회에 경선결과 재심 요구를 결정했다. 안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울산 동구는 PK 내에서 손꼽히는 험지”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당협위원장으로써 당의 외연을 확장하고 주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한 후보는 공천 배제되고, 주민들에게 이름도 생소하며 적합도 여론조사에 포함조차 되지 않은 사람을 최종 후보로 결정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천기옥 울산시의원과 박경옥·홍유준·김수종 동구의원도 6일 동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심사 결과에 반발했다.
이들은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경선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예비후보로 등록도 하지 않았고,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 이름조차 거론이 되지 않았던 정경모씨가 최종 경선후보에 확정됐다”며 “당원들조차도 그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최종 경선후보로 확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결정을 동구지역 시·구의원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천명한다”며 “공천관리위원회가 어떤 근거로 경선 후보를 결정했는지 투명하게 밝혀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동구 외에 울산지역 다른 선거구에서도 공천에 탈락한 예비후보자들의 반발과 후유증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