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지천 유입부에서 땅주릅, 빗방울 자국, 공룡 발자국 화석 등 중요 지형 지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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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화강 지천부에서 발견된 국수천의 빗방울자국 화석. 정우규 박사 제공 | ||
태화강 지천 유입부에 형성되어 있는 습곡, 빗방울 자국 화석,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됐다.
8일 정우규 (사)한국습지학회 부산울산지회 회장에 따르면 국수천 절벽에 지층이 주름 잡힌 습곡(땅주름)은 울산에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추정된다.
발견된 지점은 국수천이 태화강에 흘러들어가는 몇개 지점이다. 가장 큰 습곡은 길이가 43m이고 높이가 12.3m이다. 습곡지형은 퇴적암이 지각 운동의 횡압력에 의해 주릅 잡힌 지질구조다.
빗방울 자국 화석(雨痕)은 하천 유로 옆 퇴적층 바닥에 소규모로 나타나고 중생대 백악기의 기후 변화를 추적할 수 있는 연구 자료다. 울산·부산 등 한반도 동남지역에서는 처음 발견된 빗방울자국 화석으로 추정된다. 빗방울 자국의 모양은 둥근 편이고 크기는 작은 것은 지름 2~3mm이고 큰 것은 지름 5∼7㎜, 깊이는 1㎜ 미만이다.
물결자국(連痕)과 엉그름 자국(乾裂化石)도 발견됐다. 이들 화석은 건조한 기후를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되며, 세계 여러 곳의 지층에서 발견되지만 빗방울 자국 화석은 매우 희귀하다. 이 화석은 형성 당시의 환경을 알 수 있는 자연사 자료로서 가치가 매우 크다.
하천 바닥 3지점에서 초식공룡의 발자국 화석이 발견됐다. 한 지점은 하천 바닥의 평탄화 공사로 묻혀 버렸고 한 지점에는 발자국화석의 측면이 노출돼 있다. 공룡 발자국은 발자국 둥글고, 크기는 가로가 95cm, 세로가 95cm 전후다. 보행 열은 이족 보행이다. 태화강으로 유입부 가까이에 위치한 발자국 화석은 하천 바닥의 평탄화 작업 때 묻어버렸다. 공룡은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용반류 초식공룡으로 추정된다. 나타난 발자국 화석으로 보아서는 공룡들이 일정한 방향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이며, 이 일대가 공룡의 생활공간이었음을 알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