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옥희 울산교육감 취임 2주년 인터뷰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디지털 교육인프라' 구축"

교사 업무 최소화 공약 더 노력..과제 산적 "남은 기간 동안 교육혁신 정착시킬 것"

2020-06-28     이다예
   
 
  ▲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취임 2주년을 앞두고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28일 “언제 다시 어려운 상황이 닥쳐오더라도 ‘수업’이 멈추는 일이 없도록,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디지털 기반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노 교육감은 취임 2주년을 앞두고 가진 본지 인터뷰에서 “지난 2년 동안 속도감 있는 울산교육 변화를 위해 가능한 많은 목소리를 들으며 노력한 결과, 교육공동체 모두의 노력으로 교육이 걸어가야 할 올바른 방향으로 이제는 접어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오랜 시간 먼 길을 돌아 제자리를 찾은 셈”이라고 임기 반환점을 맞은 소회를 밝혔다.

그는 “울산은 교육경비 부담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어서 ‘교육복지 확대’와 각종 부패·비리로 잃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청렴도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가장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노 교육감은 취임 이후 무상급식을 시작으로 중·고 신입생 교복비 지원, 초·중 수학여행비 지원, 학생 치과주치의제 등 다양한 교육복지 정책을 내놨다.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를 돕기 위해 전국에서 최초로 학생 1인당 10만 원의 교육재난지원금을 지원해 타 지역의 본보기가 된 바 있다. 또 전면 무상교육을 올해 2학기로 앞당겨 시행하며 국가가 책임지는 공교육에 한발 더 다가섰다.

그는 “이를 통해 울산에서 시작된 변화가 우리나라 전체 교육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엿봤다”며 “이밖에 공익제보센터 등과 같은 정책으로 공공기관 부패방지 시책평가 연속 1등급, 종합 청렴 종합평가 상위권 진입, 공약이행 종합평가 전국 최상위 등급 등의 다양한 성과를 내며 청렴도 또한 이전보다 끌어올려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교육과정을 혁신하고 교사가 수업과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는데, 학교 현장에서는 아직 부족함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학교지원센터를 통해 불필요한 행정업무를 줄이고 공문을 감축하는 등 더 노력하겠다”고 지난 임기 동안 아쉬웠던 부분을 털어놨다.

노 교육감은 앞으로 남은 임기를 그리며 “여전히 과제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 개개인의 재능과 창의성을 살리기 위한 교육과정의 혁신도 중요한 과제”라며 “범교과를 아우르는 교육과정 재구성으로 학생중심수업, 미래형 창의융합교육을 정착시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자치는 학교자치다. 학교구성원 스스로 결정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정비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이 함께 아이들을 키우는 교육 거버넌스를 위해 혁신교육지구를 울산 전역으로 확대, 마을교사 양성과 학교 밖 창의융합 공간 조성에 대한 지원과 협력에도 힘 써가겠다”고 말했다.

노 교육감은 끝으로 “절반의 임기를 마쳤기에 절반의 성공이라고 생각하려고 한다”며 “제대로 된 평가는 2년 뒤 시민들이 냉정하게 판단해 줄 것이다. 남은 기간에도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들의 지혜에 기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