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해성 적조 남해안 전역 확대

수산과학원, 일조량 증가하는 이달 중순경 유해성 적조 발생 예상

2020-08-02     김성대

국립수산과학원(NIFS?원장 최완현)은 계속된 강우의 영향으로 무해성 세라티움 적조가 남해안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6월 30일 부산 가덕도 해역에서 처음 관찰된 이후 지난달 20일 동해남부해역을 거쳐 현재는 남해안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이는 6월 중순부터 시작된 장마에 의해 육상으로부터 영양염 유입이 증가돼 세라티움 적조가 발생한 것으로 수산과학원은 내다봤다.

세라티움 펄카(Ceratium furca)는 해양 와편모조류로 길이 70∼200μm, 폭 30∼50μm로 다른 적조생물에 비해 크기가 크고, 두꺼운 셀룰로스의 막을 가지고 있으며, 어패류 폐사 등에 피해를 일으키지 않고 주로 여름 장마 후 연안에서 발생한다.

현재 해황은 장마로 인한 담수의 유입으로 염분이 낮아지고, 연안수온이 평년에 비해 1.5℃정도 낮게 나타나고 있어(19∼26℃) 규조류 및 무해성 적조생물의 성장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돼 있다. 그러나 장마가 종료되면 일사량의 증가로 유해성 코클로디니움 적조생물의 성장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되고, 이달 중순 경에는 예비주의보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수산과학원은 예상하고 있다.

예비주의보는 적조생물 10개체 이상/㎖, 주의보는 100개체 이상/㎖, 경보는 1,000개체 이상/㎖ 때 발령된다.

유해 코클로디니움 적조 발생에 적합한 환경은 수온(24∼26℃), 고염분(33psu 이상)이다.

최완현 수산과학원장은 “현재는 담수의 유입으로 남해안과 동해안에서 무해성 적조가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으나, 일조량이 증가하면 유해성 코클로디니움 적조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업인들과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서는 적조 발생에 대비해 수산과학원에서 제공한 양식장 관리요령 등을 미리 숙지, 피해 최소화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부산 / 김성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