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영 의원 “삼산동 ‘금싸라기 땅’ 공영주차장 복합개발해야...지하 주차장, 지상 문화예술공간으로”

2020-08-03     김준형

울산시가 최근 삼산동 현대백화점 뒤 공영주차장에 주차타워를 짓겠다는 방침을 정한 가운데, 한 시의원이 ‘금싸라기 땅’의 주차장을 지하화하고 지상은 문화예술공원으로 복합 개발하도록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도영(사진) 의원은 3일 ‘삼산현대백화점 뒤 공영주차장 복합개발 필요’란 서면질문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최근 울산시는 남구의 오랜 숙원사업인 현대백화점 뒤 공영주차장 증축을 발표했다. 150억원 정도 예산을 투입해 주차건물을 짓겠다는 내용으로 현재 240면에서 500면으로 늘어 주차공간 부족 문제를 다소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안 의원은 설명했다.

안 의원은 그러나 “저는 지난 2년간 지하주차장으로 건설하고, 지상은 문화예술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지만 예산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시는 요지부동이었다”며 “경제와 문화예술관광을 돌볼 필요가 없는 교통건설국에서는 당연히 주차장 효율성만을 고려했을 것이지만, 울산시에서도 가치가 높은 토지가 주차 건물로만 쓰이는 것이 과연 옳은 행정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3.3㎡(평)당 2.000~3,000만원의 다운타운에 2,000평 규모의 문화예술공원을 만들려면 매입비용만 400억원에서 600억원이 소요될 것”이라며 “150억원을 들여 750억짜리 주차건물을 만들건가, 150억원 더 써 900억짜리 주차장과 문화예술관광의 공간으로 만들 것인가의 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기관에서 여러 이유를 들어 허송세월을 보내는 동안 남구의 랜드마크인 삼산디자인거리가 죽어가고 있다”며 “2~3억원 하던 권리금이 없어지고 빈 몸으로 생업을 포기하는 자영업자들이 늘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지하화 주차장 증축’과 ‘지상 문화예술공원 조성’을 요구하는 진정민원을 전달하기도 했다고 안 의원은 부연했다.

그는 “삼산현대백화점 뒤 공영주차장 증축 등 복합개발을 위해 주관부서를 교통건설국에 한정하지 말고, 도시창조국과 문화관광체육국이 함께 참여해 경제부시장 단위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면서 답변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