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 북상에 긴장...대응 분주
울산은 비보다는 강풍 피해 우려
![]() | ||
| ▲ 제8호 태풍 바비 예상 진로. 연합뉴스 제공. | ||
역대급 태풍으로 기록될 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하고 있다. 다행히 제주도와 남해안 쪽에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나 울산도 강풍이 예보돼 유관기관들이 피해예방을 위해 분주히 대응하고 있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서귀포 남서쪽 약 4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2㎞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55hPa, 강풍반경 370㎞, 최대풍속 시속 144㎞(초속 40m)의 강한 강도로 발달한 상태다.
태풍은 26일 오후 제주 서쪽해상을 지나 26일 밤에서 27일 새벽에 서해상을 따라 북상해 27일 오전 5~6시에 북한 황해도 부근 연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지역도 26일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며 최근접 시간은 27일 오전 0시로 예상되는데 기상청은 울산은 비 보다는 강풍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26일과 27일 누적 예상 강수량은 최대 100㎜로 예상되나 26일 초속 10~18m 강풍이 불고, 27일도 초속 9~17m 강풍이 불다 오후부터 잦아들 것으로 예보됐다.
이는 작은 나무가 부러질 정도의 세기이며 해안가 쪽은 추가로 더 강한 바람이 불 가능성이 있어 강풍으로 인한 피해에 주의해야 한다.
또 태풍 링링(2019년 9월)과 볼라벤(2012년 8월)과 진로가 유사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당시 두 태풍으로 인해 울산지역은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파손과 가로수 전도, 정전, 과수원 낙과를 비롯한 농작물 피해 등 물적피해가 발생했다.
태풍의 북상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자 울산시와 구·군은 태풍피해를 막기 위한 대비에 분주하다.
지난 24일 산사태, 급경사지, 하천, 해안가 등 저지대 및 위험지역 현장점검을 통해 안전조치를 강화했고 이날 오전 울산시에서는 김석진 행정부시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가 개최돼 구군별 대비상황을 보고받고 점검했다.
김 부시장은 “이번 태풍으로 인명피해가 없고 재산피해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며 “비 보다는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니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고 현장에 투입되는 인원들의 대한 사고예방과 안전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해안과 맞닿은 동구·북구·울주군은 높은 파도로 인한 선박 파손을 막기 위해 어선을 결박하고, 양식장 시설물을 고정해 사전에 피해를 막을 방침이며 남구와 중구는 태화강, 여천천 등 도심하천 범람에 대비해 강수 상황에 따라 둔치주차장 출입 통제와 차수벽 설치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강풍 파손과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코로나19 선별진료소와 대형광고탑, 옥외간판 등 시설물을 결박하거나 철거 조치하고, 폭염을 대비 울산 곳곳에 설치된 그늘막도 철거하거나 접은 상태다.
울산소방본부도 이날 각 소방관서별로 폭우로 인한 침수와 범람에 대비해 배수펌프 등 수방장비와 구조보트 등 수난구조장비에 대한 일제점검 및 대응태세 점검과 함께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외부 간판, 공사장 크레인 등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관리에도 나섰다.
울산해경도 이날부터 27일까지 연안안전사고 위험예보제를 발령하고 연안해역 사고예방활동을 강화한다.
태풍피해 예방 홍보와 함께 연안해역과 사고발생 위험이 높은 항·포구, 갯바위, 방파제 등 위험구역 중심으로 순찰활동을 강화해 해양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다 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