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래생태체험관내 잇따른 돌고래 폐사에 핫핑크돌핀스 남구청장과 울산시장 고발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에서 잇따라 돌고래가 폐사하면서 핫핑크돌핀스 등 동물보호환경단체가 고래생태체험관의 관리 책임자인 남구청장과 울산시장을 고발하고 나섰다.
5일 핫핑크돌핀스에 따르면 조약골 핫핑크돌핀스 공동대표는 이날 남부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앞서 핫핑크돌핀스는 고래생태체험관의 돌고래 폐사 책임을 물어 남구청장과 울산시장을 동물원과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발한 바 있다.
핫핑크돌핀스는 입장문을 통해 “지난 7월 22일 고래생태체험관에서 폐사한 큰돌고래 ‘고아롱’ 부검 결과 폐렴으로 밝혀졌다”며 “전문가들은 수족관 돌고래의 사인으로 폐렴 또는 패혈증이 많은 이유로 야생의 바다와 달리 좁고 열악한 환경에서 돌고래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극심하고 이로 인해 면역력이 약화된 상태에서 서로 물어뜯는 등의 행위를 하다 미생물에 감염돼 회복되지 않고 악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고래류 시설 중 가장 많은 9마리의 돌고래가 폐사한 거제씨월드에서는 9건 중 7건이 폐렴 또는 패혈증이었으며,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의 돌고래 폐사는 8건 중 6건이 폐렴 또는 패혈증”이라며 “이들은 동물원수족관법이 시행된 지난해 7월 1일 이후에도 각각 2마리가 더 폐사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은 돌고래 12마리 가운데 8마리가 폐사해 66.6%로 가장 높은 폐사율을 기록 중”이라며 “이처럼 돌고래 폐사가 잦은 이유는 결국 적절한 서식환경을 제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고아롱의 경우 지난해 동물해방물결이 진행한 현장조사에서 수조를 반복해서 돌거나 무기력하게 수면 위에 떠있는 등 극심한 스트레스에 의한 정형행동을 보였다”며 “이는 정신적 장애의 일종으로 상해에 해당하며, 울산시장은 고래생태체험관에 대한 관리·감독의 의무가 있고 돌고래 폐사가 반복되는데도 지도·점검을 하지 않는 등 직무를 유기했다”고 지적했다.
핫핑크돌핀스 등 동물보호환경단체들은 주식회사 거제씨월드와 림치용 대표도 동물원수족관법 위반 혐의로 창원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이들 단체들은 6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돌고래 폐사와 동물학대시설 고발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