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교전망대 ‘VR·AR체험존’ 방문객 1년만에 반토막

2020-10-06     장다원
   
 
  ▲ 지난해 10월 본격 운영에 들어간 울산대교전망대 VR·AR콘텐츠 체험존. 동구청 제공  
 

프로그램 한계·코로나19 겹쳐…한달 평균 1,900여명만 찾아
동구 “콘텐츠 변경 힘들어”…연계 관광활성화 방안 모색키로 

 

울산 동구가 관광활성화를 위해 수십억원을 들여 조성한 울산대교전망대 VR·AR콘텐츠 체험존이 프로그램 한계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1년 만에 방문객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6일 동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울산대교전망대 VR·AR콘텐츠 체험존을 찾은 방문객은 2만945명이다. 체험존 운영을 시작한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동안은 한달 평균 3,000여명이 찾을 정도였던 인기는 올 들어 시들해졌다. 올해 지난달 말 기준 방문객은 1만1,137명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4개월가량 운영이 중단됨 점을 감안하더라도 한달 평균 1,900여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반토막난 수준이다.



울산대교전망대 VR·AR콘텐츠 체험존은 국비 5억원, 시비 2억5,000만원, 구비 2억5,000만원 총 10억원을 들여 조성됐다. △고래와의 여행 VR △동구 문화 라이딩 VR △울산해저탐험 VR △울산대교 고공탐험 등으로 10분 내외 좌식이나 입식으로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별도로 마련된 4D-VR 상영관에서는 △롤러코스터 △공룡대탐험 △봅슬레이 △사이버레이싱 △서울침공 등 5개의 4D영상과 △해저탐험 △우주전쟁 등 2개의 VR 영상을 체험할 수 있다.



운영 초반 실감나는 체험 영상 등으로 VR·AR콘텐츠 체험존은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단체관광도 이뤄질 정도였다.

그러나 올 초 코로나19 확산에다 프로그램 한계 등으로 방문객의 발길이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콘텐츠가 다회 이용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지적은 조성 초기부터 제기됐다.

김진아(25·여)씨는 “체험관이 처음 생겼을 때 가봤는데, 아무래도 한번 체험한 뒤로는 다시 가지 않는 것 같다”며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만들어져서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동구는 콘텐츠 프로그램을 바꾸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비용과 시간 부담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입식·좌식으로 이뤄진 체험존 기기에 새로운 콘텐츠를 도입하면 원활한 구동을 위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동구의 설명이다.

대신 동구는 홍보를 강화하고, 체험존과 연계한 관광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동구 관계자는 “더 많은 방문객들이 체험존에서 즐길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