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빠르면 내달초 ESG 채권 발행 추진
친환경차 사업 자금 마련에 활용할 듯
현대자동차가 다음 달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발행에 나선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다음달 각각 3,000억 원 규모의 ESG 채권 발행을 추진한다.
AA+등급인 현대차는 3년물과 5년물로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2일 수요예측을 통해 9일 발행할 예정이며,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KB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았다.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마련되는 자금은 순수 전기차 등 친환경차 관련 시설투자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파리기후협약에 복귀하고, 관용차 300만대를 전기차로 교체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친환경 부문에 힘이 실리면서 현대차그룹도 이런 환경 변화에 발맞춰 관련 사업을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다음달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통한 전기차 출시에 나서는 등 발빠르게 친환경 위주 사업재편에 나서고 있는데 이같은 행보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최근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의 2,500억원 규모 ESG채권 수요예측에 2조700억원이 몰리는 등 수요가 폭발한 바 있다. 이에 발행 규모를 최대 5,000억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SG채권 발행은 현대자동차그룹 내에서 금융사를 제외하고는 현대제철이 처음이었다.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볼때 현대차 ESG채권에도 수조원의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2025년까지 연간 전기차 56만 대를 판매,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10%까지 키우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기아는 중장기 전략 ‘플랜S’에 따라 세계 전기차 점유율 6.6%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