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공모 선정
전체 사업비中 14.1% 지원 받아
울주군 청량읍 율리에 5만4,154㎡
2024년 착공 2026년 완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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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 사업이 국비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 오는 2026년 울주군 청량읍 율리 이전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울산시는 지난해 10월 정부의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공모사업에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청량읍 율리 이전계획을 신청한 결과 서면 평가와 현장실사, 발표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시는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건립을 위한 전체 사업비 1,928억원 중 14.1%에 해당하는 271억원을 국비로 확보하게 됐다.
이전을 앞둔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청량읍 율리 일원(21만7,854㎡)에 건물 전체 면적 5만4,154㎡ 규모로 조성된다.
현재 도심인 남구 삼산동에 있는 농수산물도매시장보다 부지는 약 5배, 건물은 약 2배 큰 규모다.
새로 건립되는 시장은 청과동, 수산동, 물류동, 직판동, 환경동 등 시민 편의를 높일 다양한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달라진 환경에 따라 첨단 시설과 시스템을 도입, 온라인과 오프라인 거래가 모두 활성화되도록 조성된다.
시는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와 중앙투자심사 등을 거친 뒤 2024년 착공해 2026년 완공·개장할 계획이다.
현 농수산물도매시장은 국비와 시비 등 71억원이 투입돼 1990년 3월 개장했다. 4만1,000㎡ 부지에 도매시장과 소매시장 건물을 포함해 총 13개 건물(전체면적 2만4,757㎡)이 들어서 있다.
그러나 도매 거래 규모가 증가하고 소매 점포가 과밀화하면서 공간이 협소하고 건물이 노후화됐다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제기됐다.
시장 주변 주차 무질서, 각종 쓰레기와 오물 투기, 도심 교통 혼잡 등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지적도 많았다.
이에 시는 2010년부터 시장 이전을 검토했고, 2011년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시행해 이전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2014년 국비 지원을 받고자 정부가 주관하는 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공모사업에 응모했으나, 2차 현장실사에서 탈락했다.
이후 사업 진행은 지지부진했고, 2017년 국비 공모를 신청하지도 못했다.
이 과정에서 시설 노후화로 인한 화재 사고가 최근 10년간 4차례 발생해 14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결국 시는 2019년 시설현대화사업 추진위원회 구성, 타당성 용역, 시민토론회 등을 거친 끝에 시장을 재건축하기보다는 이전하기로 하고, 그해 11월 청량읍 율리를 부지로 선정했다.
이전되는 농수산물도매시장 인근에는 △율현지구 도시개발사업과 유통 거점형 복합 개발사업 △행정서비스 기능을 강화한 행정복합타운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거단지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물류·유통산업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날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예정지에서 현장 기자회견을 갖고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사업이 국비 확보로 힘찬 첫걸음을 내딛게 됐으며, 이는 10년 넘는 세월 동안 많은 분이 노력해 맺은 결실”이라며 “새로 건립될 시장은 인프라 확충과 서비스 개선으로 이용객 불편을 해소할 뿐 아니라, 거점형 도매시장으로서 영업 환경과 물류시스템을 개선해 농수산식품 유통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