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 중독·우울증으로 생의 기로에 섰던 50대, 다시 일어서다
남구 신정1동 보건복지팀 도움으로 새 삶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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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구 신정1동 보건복지팀 도움으로 새 삶을 찾은 50대 주민 A씨 | ||
거처도 없이 폐지를 주우며 떠돌다가 알콜중독과 우울증, 만성질환으로 위기에 처했던 50대 남성 A씨가 울산남구 신정1동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의 6개월에 걸친 사례관리 활동을 통해 새 삶을 살게 된 이야기가 전해졌다.
남구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매일 술을 마시다 중독 상태로 쓰러진 A씨의 사정을 알게 된 동 보건복지팀은 우선 119 구급대에 연락해 병원진료를 받게 한 뒤 그를 돕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자녀들과도 떨어져 홀로 지내던 A씨는 당뇨, 고혈압과 심한 불안, 우울증으로 식사를 거른 채 매일 술만 마시는 바람에 혼자서는 몸을 움직일 수도 없을 정도였고 월세 체납과 악취, 음주로 여관에서 쫓겨나 갈 곳도 없는 상태였다.
보건복지팀은 신정시장 안 주택 주인에게 사정해 방 한 칸을 얻어 청소를 해주고 다양한 생활용품을 전달했다. 긴급생계비를 지급하고 롯데삼동 복지재단 두드림사업과 연계해 냉장고도 들여놨다. TV와 전기장판, 밑반찬을 지원했고, 인근 식당에 부탁해 쌀도 보내주도록 해 끼니를 챙길 수 있도록 도왔다. 정신과 진료도 함께 다니면서 우울증과 금주현상에 따른 약을 복용 하도록 했고, 검사비와 진료비도 지원했다. 또, 매일 방문해 약 복용과 음주 여부를 확인했다.
주거급여만으로는 일상 유지가 힘들었던 A씨를 위해 보건복지팀은 기초생계와 의료지원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덕분에 그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돼 인근 여관으로 거처를 옮겼고 지인들과 산책도 하며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밥도 스스로 챙겨먹고, 진료를 받으며 예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건강한 생활을 하게 됐다.
A씨는 “나 스스로도 포기한 인생을 누가 이렇게 도와주고 관심을 가져주겠나”라며 “이제부터라도 새로운 마음으로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