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청년농부 4색 농촌체험’ 오픈마켓 판매 “괜찮네”

2021-03-21     주성미

환희목장·문그로우·포니랜드·숲속의 작은 친구들 ‘패키지 상품’ 
피자 만들기·드라이플라워 엽서 만들기·말과 양 먹이주기 등 프로그램
작년 7·8월 296건 판매…“코로나19 상황 등 감안 나쁘지 않은 성과”
쿠팡 플랫폼 수수료 걱정 농가에 직접 전화해 예약한 건수도 많아
체험통해 맛본 상품 따로 주문하는 이들도 늘어 농가 수익으로 연결

 

   
 
  ▲ 포니랜드의 양 먹이주기 체험 모습. (울산청년창업농영농조합법인 제공)  
 

지난해 처음 온라인마켓에서 전국의 소비자들과 만난 울산지역 청년창업농들의 6차 산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장마철 등 악조건 속에서도 ‘나름의 성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울산청년창업농영농조합법인과 울주군 등에 따르면 ‘울주군 청년농부 4색 농촌체험’ 패키지 프로그램은 지난해 처음 온라인 오픈마켓 쿠팡㈜에서 선보인 울주군지역 청년 농가 4곳의 체험관광이다. 울산청년창업농영농조합법인 소속이자 울주군에 사업장을 둔 환희목장과 문그로우, 포니랜드, ㈜숲속의 작은 친구들 등이 참여했다. 피자 만들기, 드라이플라워 엽서 만들기, 말과 양 먹이주기, 곤충 기르기 세트 만들기 등 농가마다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이들 중 2곳을 선택해 오전과 오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패키지’ 형태로 판매됐다.
지난해 7월과 8월 여름휴가철 두달간 판매 건수는 △환희목장 157건 △숲속의 작은 친구들 66건 △문그로우 24건 △포니랜드 49건 등 296건이다. 주말에만 한정해 18일 동안 판매된 결과인데, 절대적인 수치로 보면 고개를 갸웃할 수밖에 없는 성과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우려로 지난해 여름철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한껏 움츠러들었고, 황금연휴와 주말마다 비가 내려 상당한 예약이 취소된 점 등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표라는 게 울산청년창업농영농조합법인 측의 설명이다.

게다가 쿠팡㈜에 소개된 관광프로그램을 보고 직접 농가로 연락해 프로그램을 예약한 이들이 공식적인 기록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쿠팡 플랫폼을 통해 예약할 경우 농가가 부담해야 할 8~10%가량의 수수료를 걱정하며 직접 예약전화를 걸어왔다는 것이다.
환희목장 김용관 대표는 “예약자마다 별도의 표기를 하지 않아서 정확한 집계는 힘들지만, 쿠팡을 통해 접수된 실제 예약건보다 쿠팡에서 상품을 보고 전화해 예약하신 분들이 훨씬 더 많았다”면서 “적지 않은 쿠팡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는 우리(농가)를 걱정해서 연락주신 분들”이라고 말했다.
이는 당일 ‘체험’에만 그치지 않았다. 패키지 프로그램을 통해 맛본 상품을 따로 주문하는 이들까지 늘어나면서, 농가의 지속적인 수익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울주군 청년농부 4색 농촌체험 패키지 프로그램은 올해도 쿠팡㈜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판매를 시작하고, 코로나19 확산이 심화되지 않는다면 오는 10월까지 꾸준히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역 6차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점심 도시락 등을 지원했던 울주군은 올해 군비 4,000만원을 확보한 상태다. 올해는 각 농가와 협의해 관광객 편의시설 확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