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가 야심차게 추진한 해양체험관광 올해 문여나?
울산 동구가 조선업불황과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야심차게 추진한 체험형 관광사업이 올해 운영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30일 동구는 올해 체험형 관광사업인 슬도피아와 남진항물놀이장이 운영될 수 있도록 다음달 열리는 제1회 추경예산안에 예산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구는 슬도피아 세부프로그램 조정과 운영비 등 3억9,000만원과 남진바다물놀이장 운영과 인근 바다자원 체험지 조성 등 1억2,000만원을 추경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현재 추경안 편성을 위한 마지막으로 검토 중이며, 검토가 끝나는 데로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의회는 제출된 추경안을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심의할 예정이며, 예산안이 통과될시 슬도피아와 남진항물놀이장은 올해 하반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다만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을시 슬도피아와 남진항물놀이장은 표류수순을 밟게 된다. 체험 특성상 바다에서 열리면서 여름이 아니면 운영하기 힘들어 사실상 이번 추경이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게다가 슬도피아의 경우 전체 예산 10억원 가운데 구조물 설치에만 6~7억원이 투입돼 올해 운영이 안될시 해당구조물은 예산 먹은 하마로 방치되는 셈이다.
앞서 동구는 2021년도 당초예산안에 체험형 관광사업 운영비 등의 예산을 편성했지만 당초예산에서 전액 삭감되면서 동구의회와 마찰을 빚은바 있다.
이에 동구는 코로나19로 지역경기가 더욱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 올해 체험형 관광사업 운영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동구 관계자는 “당초 의회에서 우려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일부 공감하지만 침체된 지역경기를 살리기 위해 체험형 관광은 꼭 필요하다”면서 “코로나19 확산에 예방하면서 안전하게 운영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슬도피아는 지난해 총 예산 10억원을 들여 방어진항 슬도 입구 방파제 내부 약 6,300㎡ 면적에 총 3개의 가두리장식 공간이 조성됐다. 해당 공간에는 고기잡이 체험과 다이빙, 스노클링 등 체험 관광은 물론 다이버 수영학습장, 포토존 등도 마련돼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 지난 2019년 ‘마을공동어항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남진바다물놀이장 역시 물놀이 시설이 해상에서 설치되면서 바다 위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많은 인기를 얻었다. 실제로 물놀이장 운영당시 일평균 300명, 주말에는 600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