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울산CLX, ESG 변화 가속화
동력보일러 연료 벙커C유 → LNG 교체
이산화탄소·미세먼지 물질 등 저감 기대
대한민국 최초의 석유정제 시설이자 SK이노베이션의 주력 생산기지인 울산Complex(이하 울산CLX)의 동력 보일러가 친환경 ESG 현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부터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해 총 690억원을 투자해 울산CLX내 총 8기의 벙커C유 보일러를 액화천연가스(LNG) 보일러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해왔으며, 오는 7월부터 LNG를 연료로 사용하게 된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석유정제 시설 가동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 마지막 벙커C 보일러는 지난 2월 가동을 멈췄다.
동력보일러는 울산CLX의 전체 공정 가동을 위해 시간당 500~1000t의 스팀(Steam)을 생산·공급한다. 엔진 연소를 통해 자동차가 주행하는 것과 같이, 동력보일러는 울산CLX 전 공정의 안정적인 운영을 가능케 하는 중요 설비다.
SK이노베이션 울산CLX는 사회적가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던 시기와 맞물려 나온 법령(2018년 8월부터 대기환경보전법 상 대기배출허용 기준이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전세계적으로 중요한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장기적 관점에서 연료 전환을 위한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LNG 동력보일러가 기존 벙커C유 보일러보다 대기오염물질·온실가스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연간 16만t,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858t 규모로 기존보다 각각 25%, 72% 줄고, 황산화물과 미세먼지 물질은 100% 저감할 수 있다.
또 LNG 연료 사용은 연료 직도입으로 보일러 효율을 개선시켜 연료 사용량도 절감할 수 있다. 벙커C 이송·저장·연소 관련 부속설비 및 황산화물, 미세먼지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설비인 탈황설비·전기집진기 등의 설치가 불필요하다. 이러한 부속 설비 미운영으로 인한 비용 감소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으로 선순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된다.
SK에너지 울산CLX 박재홍 동력공장장은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사업장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현장이 돼야 한다는 목표로 지난 50여 년간 SK와 함께한 벙커C유 보일러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며 “앞으로 울산CLX가 전 세계 석유화학 단지 ESG의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